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IR 스튜디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해가 완전히 진 뒤에야 진가를 드러내는 여행지가 있다. 낮에는 조용한 산책로였던 공간이 밤이 되면 조명과 음악,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최근 국내 관광 트렌드는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머무르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하천과 원도심을 연결한 야간 콘텐츠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먹거리, 공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5월은 야외 활동이 가장 쾌적한 시기로, 선선한 밤공기와 늦은 일몰 덕분에 야간 산책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최근에는 지역 예술인 플리마켓과 야외 펍, 심야 문화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복합형 야간 관광 콘텐츠가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5월, 강변 야경과 원도심 감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관광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윤슬마켓·달빛한잔
“전통문화 공간과 전주천 야경 결합한 야간 콘텐츠, 금·토 밤마다 운영”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황성훈 (전주한옥마을)
전북 전주시는 22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마다 전주천과 원도심 일원에서 ‘윤슬마켓’과 ‘달빛한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주천 자연경관과 원도심 문화공간을 연계한 야간 거점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 장소는 남천교부터 완판본문화관 앞까지 이어지는 전주천동로 일원과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 오목교 일대다. 전주천 수변 산책로와 전통문화 공간을 연결해 도보 중심 야간 관광 동선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윤슬마켓’은 지역 예술인의 작품과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야간 플리마켓 형태로 운영된다. 전주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체험·소비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돼 관광객들이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전주한옥마을)
함께 운영되는 ‘달빛한잔’은 야경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펍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방문객들은 야외 공간에서 주류와 스낵을 즐기며 전주천 일대 야간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주류 취식은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으로 제한되며, 오목교 교량 구간에서는 주류 반입이 금지된다.
전주시는 이번 야간 콘텐츠를 시작으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6월 5일부터는 ‘맛있는 전주심야극장’을 운영하고, 9월과 10월에는 ‘야간연회’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야간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출처 : 비짓전주 (전주천)
전주천 일대는 한옥마을과 원도심 상권, 전통문화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야간 관광 확장 가능성이 높은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강변 산책과 문화 소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관광객과 커플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매력적인 야간 콘텐츠를 통해 전주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5월의 밤, 천천히 흐르는 강변 풍경과 야시장 감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산책 여행은 일상 속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한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