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정원오 겨냥 김재섭 네거티브에 “성인지적 관점서도 우려…부당한 정치공세”

김한솔 기자 2026. 4. 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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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외 출장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전현희 의원은 1일 “성인지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매우 우려스럽다”며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정 후보의 출장 관련 의혹 제기는 충분한 사실확인 없이 자극적 표현과 왜곡된 프레임으로 민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특히 이번 의혹 제기는 성인지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매우 우려스럽다”며 “공식적인 공무 출장에 대해 ‘여직원’, ‘휴양지’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특정 여성 공무원을 부각하는 방식은 여성의 존재를 의혹의 근거처럼 소비하는 부적절한 접근”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는 여성 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낙인과 편견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도 “(김 의원의 의혹 제기는) 여성 공무원에 대한 좌표 찍기, 자칫하면 여성 성별에 대한 폄하로 변질될 수 있는 위험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여성 공무원과 휴양지에 갔다, 출장을 갔다는 식의 네거티브는 여성과 남성이 대등한 관계로 업무를 했을 때도 그런 의혹의 눈길을 보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굉장히 여성에 대한 모독에 가까운 의혹 제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 여성과의 관계를 얘기한 적이 없다”며 “저는 관계를 증명하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김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 중이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명시적 허위사실 발표도 문제지만 이러이러한 내용을 허위사실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법리상 허위사실 공표”라며 “당 차원에서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한 부분들은 아마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가 있어 보이는데, 이 부분도 좀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정 전 구청장이 2023년 멕시코 출장에 여성 공무원 한 명이 동행했는데, 구청 문서에는 해당 공무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바뀌어 기재됐다며 이를 “중대한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번의 해외 출장 중 여성 공무원만을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도 말했다.

정 전 구청장 측은 당시 출장은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간 일정으로 해당 직원은 참여단의 전체 실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성별 오기에 대해서는 “단순 실수”라며 “통상적으로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정보를 가리고 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반박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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