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株, 호실적·우크라戰·트럼프 트레이드 겹호재에 강세(종합)

한국항공우주 52주 신고가…현대로템은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2024 드론쇼 코리아 행사장의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낸 방산업종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29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4.33% 오른 5만7천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8.30% 오른 6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81억원을 12% 상회한 결과다.

전날 호실적을 내놓은 현대로템도 1.42% 오른 6만4천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6.29% 상승세로 6만7천6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현대로템도 전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3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7년 창사 이래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77억원을 16.8% 웃돈 결과다.

이에 하나증권(6만3천원→8만원), 상상인증권(6만3천원→7만6천원), 유진투자증권(6만5천원→7만7천원), 한국투자증권(7만9천원→8만3천원), BNK투자증권(6만5천원→8만7천원), 한화증권(6만9천원→7만5천원), 교보증권(7만1천원→8만1천원), 다올투자증권(6만7천원→7만8천원) 등 증권사들이 이날 현대로템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화시스템(2.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3%), SNT다이내믹스(1.15%) 등도 강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파병으로 인한 모멘텀이 추가됐다"며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다양한 모멘텀이 작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수혜 및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이슈가 지속되며 방산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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