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발병 확률 높인다… 야밤에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TOP4

밤에 먹으면 특히 안 좋은 음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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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이후는 뇌 건강을 위해 가장 조심해야 할 시간이다. 특히 이 시간대에 무심코 먹는 음식이 뇌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뇌경색은 혈류가 뇌혈관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평소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혈압을 올리거나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들을 늦은 시간에 섭취하게 되면 뇌 속 작은 혈관들이 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손상될 가능성이 커진다. 다음은 야식으로 먹게 되면 뇌경색을 불러올 위험이 큰 음식 4가지다.

1. 라면 한 봉지면 하루 나트륨 순식간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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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늦은 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다. 조리가 간편하고 강한 맛 덕분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음식으로도 자주 선택된다. 그러나 라면 한 봉지에는 성인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훌쩍 넘는 양이 들어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체내 수분 균형을 깨뜨리고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수면 전 라면을 섭취하면 혈압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된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뇌혈관은 높은 압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손상될 수밖에 없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2. 혈관 막고 염증 유발하는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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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메뉴로 인기가 많은 치킨, 감자튀김, 도넛 등의 튀김류는 뇌 건강에 특히 좋지 않다. 이런 튀긴 음식들에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다량 포함돼 있다. 해당 지방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관 벽에 플라크를 쌓이게 만들어 혈관을 좁게 만든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 속도는 느려지고 혈액은 끈적해진다. 뇌로 향하는 산소 공급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밤 시간에는 신진대사가 느려져 지방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는다. 때문에 튀김을 밤에 섭취하는 건 지방을 혈관에 쌓아두는 것과 같다. 혈액순환이 둔해진 상태에서 튀김을 먹는 건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다.

3. 혈당 빠르게 올라…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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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며 무심코 손이 가는 과자와 스낵도 뇌에 좋지 않다. 이들 간식에는 정제 탄수화물, 염분, 인공첨가물이 다량 들어 있다. 정제당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염분은 혈압을 높여 뇌혈관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만든다. 특히 스낵류는 칼로리는 높은 반면 포만감은 낮아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밤마다 이런 간식을 반복해서 먹으면 혈압은 항상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피로해지고 결국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과도한 당은 뇌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

4. 초콜릿, 카페인으로 인한 뇌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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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카페인이 포함된 다크초콜릿이나 에너지바는 뇌에 자극을 준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올릴 수 있다. 심장이 강하게 뛸수록 뇌혈관에는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카페인의 영향은 수면에도 이어진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몇 시간 동안 남아 신경계를 계속 자극한다. 이로 인해 숙면을 방해하고 뇌의 회복 시간이 줄어든다. 밤 9시 이후 초콜릿 섭취는 잠재적으로 뇌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

뇌경색은 어떤 질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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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해당 부위에 산소와 영양이 전달되지 않아 뇌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한 유형으로 전체 뇌졸중 중 약 70~80%를 차지한다. 주된 원인은 혈전(피떡)이나 색전(떨어져 나온 덩어리)이 혈관을 막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뇌는 한순간이라도 혈류가 끊기면 손상된다. 막힌 부위가 몇 분 이상 산소를 받지 못하면 뇌세포는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는다. 손상 부위에 따라 언어 장애, 마비, 시각 이상, 기억력 저하 등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이들 후유증이 대부분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응급 치료 시점을 놓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발병 몇 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뇌세포는 더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이 핵심이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들고 말을 더듬거나 이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얼굴이 한쪽으로 처지거나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두통이 심해질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땐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앰뷸런스를 이용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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