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못 먹는데 마시고는 싶어요”...대체재로 떠오른 이것, 1억개 판매 눈앞 [남돈남산]
고소하고 맛 좋아 재구매율 높아
오트 커피·초콜릿 등 제품군 확대
“고소하고 건강한 맛이네요.”
“편의점에서 구입해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대량 구입했어요.”
약 9500만개.
매일유업의 오트(귀리) 음료 ‘어메이징 오트’ 시리즈(190mL 기준)가 2021년 9월 출시된 후 지난달까지 기록한 누적 판매량이다. 건강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고소하면 맛도 좋다고 입소문이 난 결과다. 오트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슈퍼 푸드’, ‘신이 내린 곡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들, 단백질 섭취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과 수험생 등에게 재구매율이 높아 ‘어메이징 오트’ 시리즈는 꾸준히 잘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어메이징 오트’ 판매 후기 글에는 우유 대체재로 좋다는 내용이 꽤 많다.
‘어메이징 오트’에는 100% 핀란드산 오트가 들어간다. 매일유업은 핀란드에서 100% 생산되는 오트를 직접 수입한 후 물을 섞어 분쇄한다. 이후 매일유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오트 원액만 추출한다. 원액과 부재료 등을 혼합한 후 멸균처리 등을 거친다. 매우 깨끗한 공장에서 생산된 100% 식물성 음료(비건 음료)인 것이다.
매일유업이 오트 음료를 개발하게 된 것은 식물성 음료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고객의 건강한 삶이 매일유업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 라는 이념 아래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음료를 지속 연구·개발해왔다”며 “세계적으로 식물성 식품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일유업은 한층 더 진화된 식물성 음료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해 차세대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식물성 음료가 아무리 건강 증진에 도움이 돼도 맛이 없으면 꾸준히 판매될 수 없다. 매일유업은 영양과 맛, 두 가지 모두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어메이징 오트는 오트 자체가 주는 고소함, 우유처럼 느껴지는 식감, 그리고 수용성 식이섬유의 한 종류인 베타글루칸까지 넣어 영양이 풍부하다”며 “오트는 재배 시 다른 곡물과 비교해 물, 토지가 적게 사용돼 ‘착한 곡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가치 측면에서도 적합한 식품 소재라서 오트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어메이징 오트’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 제품군을 넓혀왔다. 2022년 2월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대용량(950mL)’, 2023년 10월 ‘어메이징 오트 커피·초콜릿(330mL)’, 같은 해 12월 ‘어메이징 오트 그래놀라’ 등을 출시했다.
현재 ‘어메이징 오트’ 제품은 오트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어메이징 오트 오리지널(190mL)’과 설탕을 넣지 않아 맛이 특히 깔끔한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190mL)’, 커피에 넣었을 때 잘 어울려 바리스타들이 추천하는 대용량의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950mL)’와 소용량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330mL)’, 당분 함량을 줄이고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의 콜드브루를 넣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어메이징 오트 커피(330mL)’와 벨기에에서 생산된 초콜릿을 넣어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는 ‘어메이징 오트 초콜릿(330mL)’ 등이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오트 음료에 국한하지 않고 오트를 이용해 다양한 제형의 식품을 개발한 후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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