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한유라, "말 못할 스트레스 겪어.." 이 병까지 걸렸다고?

최근 방송인 정형돈 씨의 아내로 알려진 한유라 작가가 말 못 할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를 겪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무르며 아이들을 돌보고 이사까지도 도맡았던 그녀는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 속에서 감당해내야 했던 책임감이 곧 나를 향한 무게였죠”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정형돈 씨 역시 방송을 통해 “그때 머리카락도 다 빠지고...”라며 아내의 고된 시간을 농담 섞인 말로 표현했는데요. 그녀의 경험담은 우리 주변 누군가에게도, 혹은 나 자신에게도 익숙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왜 탈모를 부르나요?

원형탈모는 피부에 동그랗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으로, 외적으로도 눈에 띄기 쉬워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사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데요.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극심한 스트레스'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원형탈모 환자의 약 23%가 큰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에 증상이 시작됐다고 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탈모 발생 비율이 두 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한유라 씨의 경우처럼, 새로운 환경에서 육아와 집안의 모든 일을 감당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은 이미 비상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겠죠.

원형탈모,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해요

다행히도 원형탈모는 질환의 범위나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두 군데 소량의 원형탈모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가려움이나 붉은기가 동반될 수는 있지만 심하게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증상이 광범위하거나 두피 외에 눈썹이나 수염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미녹시딜, 면역치료 등이 병행되기도 하며, 치료법은 개인의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기에 발견하고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에요. 나를 괴롭히는 상황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만으로도 탈모는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답니다.

일상 속 탈모 예방법,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예방이란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머리를 매일 감고 잘 말려주는 사소한 습관도 충분한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한데요. 산책이라든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든지, 누군가와 속마음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내 몸과 마음은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면, 짐작치 못한 질병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나도 많이 지쳤었구나’라고 알아주는 순간부터 회복은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변화’

누군가에게는 일상이 계속되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 일상 속에서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원형탈모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에요. 그만큼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정형돈 씨처럼 옆에서 알아주는 사람, 그리고 한유라 작가처럼 현실을 용기 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탈모 역시 무겁지 않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