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한 방송인 함소원과 18세 연하 전 남편 진화가 다시 가까워진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함소원은 29년 된 집을 리모델링하는 동안 9살 딸 혜정과 8평 원룸에서 임시로 지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삿날 짐 정리를 하던 혜정은 아빠는 왜 안 도와주냐, 아빠가 자주 와서 자면 좋겠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진화가 찾아와 짐 정리를 돕고 셋이 바닥에 둘러앉아 짜장면을 먹었는데, 혜정은 맛있는 음식보다 아빠가 집에 온 게 더 좋다고 했다. 다정하게 식사하는 엄마 아빠를 보던 혜정이 "꽁냥꽁냥대며 잘 먹네. 참 좋을 때다"라고 한마디 던지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엄마가 퇴원한 뒤 아빠가 자주 와서 좋으냐는 질문에도 혜정은 망설임 없이 좋다고 답했다. 진화는 멀리서 와서 피곤하다며 여기서 자도 되냐고 묻기도 했다.
"기저귀 찬 모습 보일 사람, 진화뿐"… 교통사고가 바꾼 관계

두 사람이 다시 가까워진 계기는 함소원의 교통사고였다. 함소원은 지난 6월 사고로 골반과 다리뼈 등 다섯 군데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두 달 넘게 입원했다. 사고 당시 하반신 감각이 없을 정도였지만, 땅바닥에 누운 채 고개를 들어 딸이 다치지 않은 걸 보고 안도했다고 회상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길 때 보호자가 필요했는데, 소변 줄과 대변 줄에 기저귀까지 찬 자신을 안아 옮겨줄 사람은 진화밖에 없었다는 것. 그는 마냥 어리게만 봤던 진화를 간호받으며 재발견했다고 고백했다. 진화 역시 전 아내가 사고를 당해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자주 온다고 설명했다. 재혼에 대해 함소원은 서로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딸 앞에서 싸우는 게 싫어 이혼"… 친정엄마는 "놈팡이" 반대
함소원은 이혼을 결심한 이유도 털어놨다. 딸이 다섯 살 무렵 부모가 소리 지르는 걸 인식하는 눈빛을 보였고, 자신도 어린 시절 부모의 잦은 싸움이 큰 상처로 남아 딸을 위해 빨리 정리했다는 것. 당시 스물다섯이던 진화는 아빠가 되는 걸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 같다며, 평범한 또래를 만났다면 아무 문제 없이 살았을 수도 있다고 감싸기도 했다. 반면 함소원의 어머니는 재결합을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진화가 며칠 일하다 훌쩍 떠나는 '놈팡이' 같다며 사람은 안 바뀐다고 못마땅해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2018년 결혼해 딸을 얻었고, 2023년 SNS로 이혼을 알렸다가 당일 번복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현재는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