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다음 주 초 독대 확정… 재보선 후 일정 조율

김경필 기자 2024. 10. 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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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마중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 주 초에 독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나서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초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지난달 22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회동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별도의 독대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독대 요청을 수용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두고 야권이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일부 김 여사 관련 인사들에 대한 정리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관한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라며 사실상 기소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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