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만 하면 동료들과 기싸움, 싸우더니 결국 방송 하차까지 한 탑여배우

2025년 3월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가족으로 합류하게 된 윤다훈과 3년 만에 재출연한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경진과 기싸움하고 김영란과 싸움 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김청은 "방송하면서 후유증 극복하는 법을 몰랐다면 '같이 삽시다' 끝나고 나서 제일 힘들었을 것"이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 언니들 나오는 게 보기 싫더라.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게 화가 났다"면서 "드라마는 작품이 끝나면 끝인데, 이건 먹고살고 같이 하잖아"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청은 "가족으로 2년을 같이 살지 않았냐. 힘든 게 느껴져서 더 바쁘게 움직였다. 일하다 공백, 공허함이 오는 게 너무 싫다. 그걸 어떻게 채울지 이미 공부했다"면서 바쁘게 지냈던 일상에 대해 말했습니다.

박원숙이 "후회한 건 없었냐"고 묻자 김청은 "최선 다해서 잘했던 것 같다. 처음엔 좀 힘들었다. 내가 엄마하고만 살았으니까"라고 고백했습니다. 김청은 "편해 보이지 않았고 불만이 많았다"는 박원숙의 말에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김영란 언니랑 싸움이 나서 울고불고"라며 적응하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함께 산다는 것을 경험하다 보니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다. 무남독녀 외동딸로서 뭘 알겠나. 그런 데다가 '내가 잘해가지고 언니들한테 본 때를 보여줘야지,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고, 박원숙은 "얘가 솔직해졌네. 예전 같으면 그런 게 있어도 아닌 척하고 있는데, 많이 성숙해졌다"라고 흡족해했습니다.

앞서, 2022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로 오해를 푸는 이경진과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이경진은 저녁을 먹다가 "와인이 빠지면 쓰나, 김청과 화해할 겸 한 잔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숙은 "둘이 싸웠어?"라고 물었고 이경진은 "청이 마음을 건드린 것 같아서 죄지은 것 같더라"라고 답했습니다.

이경진은 "어제 장난스럽게 말을 던진 거다. 쟤가 재밌게 받아줄 거라 생각했는데 스트레스를 받더라"라며 서운해하는 김청에 놀랐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청은 "언니랑 나랑 유대관계가 없었지 않나. 이경진이 생각하는 김청, 김청이 생각하는 이경진이 있지 않나. 근데 와서 너는 그렇네 저렇네 하면 (기분이 나쁘다) 같은 말도 여러 번 들으면"이라며 "선입견을 갖고 이야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경진은 "청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미안했다. 갸우뚱했던 것들이 어제오늘 해소되면서 내 성격도 바라보고 고쳐갈 수 있었다. 더불어 사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청 역시 "언니가 담고 있는 것보다 속 시원하게 말해주니까 좋다. 쌓인 게 없이 풀 수 있으니까. 경진 언니가 손을 내밀어 풀어주니까 그런 게 고마웠다"고 인터뷰했습니다.

방송에서 보이던 바와 달리, 김청은 스텝과 동료 배우들에게 많이 베푸는 배우로도 유명했는데요. 배우 왕빛나의 말에 의하면 김청이 드라마 촬영 때마다 한식 도시락을 웰빙 재료로 20인분 가까이 거창하게 싸와서 전기밥솥을 가져다가 밥을 지어먹은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드라마 촬영 때마다 어머니 김도이가 몇 백인분의 도시락을 준비한다거나, 몇 백 개의 담요를 쏘는 등 아낌없이 베푼다고 본인도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배우 김청은 1981년 미스 MBC 선발 대회에서 준미스로 선발된 후,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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