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시중 통화량 4063兆…금리 고점 인식에 예적금 몰려

이선영 2024. 10.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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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15개월 연속 늘었다.

피벗(pivot·정책기조 전환)을 앞두고 금리 고점 인식 등에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11조5000억원 증가해 전달(+5조3000억원)보다 상승폭이 크게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6조3000억원 증가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1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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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유동성 15개월째↑
8월 M2 4062조6000억원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늘어난 406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15개월 연속 늘었다. 피벗(pivot·정책기조 전환)을 앞두고 금리 고점 인식 등에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늘어난 406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2%로 6월(0.4%) 대비 주춤했다.

M2는 지난해 6월(+0.3%)부터 반등에 나서 15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1%로 직전월(+6.2%)에 이어 6%대를 이어갔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11조5000억원 증가해 전달(+5조3000억원)보다 상승폭이 크게 증가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수출 호조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대기성자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화예수금과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금융채는 2조5000억원으로 순상환이 지속됐다.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단계적 정상화에 대비한 상반기 은행채 선발행과 금리인하 예상에 따른 발행 지연 영향이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6조3000억원 증가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1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부문은 MMF를 중심으로 2조원 줄었고,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협의통화(M1) 평잔(계열조정)은 1217조8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 전환했다.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8%로 전월(2.5%)보다 소폭 올랐다.

금융기관유동성은 5517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 전환했다. 광의유동성은 6970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0.0%로 보합세를 보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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