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주인공 '추어탕집 아들' 오현규, 부모님은 6월까지지만… [한국-체코]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월드컵 데뷔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에 승리를 안긴 오현규. '추어탕집 아들'로 부모님은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6월 휴무를 결정했지만 한국이 16강까지 간다면 아들은 7월까지도 있을 수 있을지 모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해냈다.
후반 14분 체코가 오른쪽에서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롱스로인을 했고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뒤에서 달려들어오며 문전에서 높은 타점의 헤딩 선제골을 가져갔다.
실점 후 이르게 한국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중원에서 침투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침착하게 한번 접은 후 오른발 칩슛으로 빈골대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백승호의 중원에서 오른쪽 황인범을 향한 패스를 황인범이 박스안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했고 문전에서 오현규가 달려들어와 왼발을 갖다대 거짓말 같은 역전골을 만들어 한국이 2-1 역전승했다.
후반 24분경 손흥민과 교체되어 들어간 오현규는 월드컵 데뷔전을 역전 결승골이라는 동화같은 이야기로 마무리했다.
부모님이 추어탕 식당을 하는 오현규는 평소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추어탕을 먹고 컸다"며 부모님의 사랑을 전파했었다.
인터넷 상에는 오현규 부모님 추어탕 가게가 6월8일부터 30일까지 휴무라는 것을 알리는 현수막 사진이 유명세를 탔다. 오현규 부모님께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에 가기에 추어탕집이 강제 휴무를 하게 된 것.

오현규 부모님은 6월30일까지 휴무한다고 알렸고 이 일정은 대략 한국이 32강까지 치르는 일정일 수 있다. 반면 한국이 32강 경기를 늦게 치르거나 혹은 16강 이상까지 올라간다면 오현규 부모님은 예정된 일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경기들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오현규가 넣은 골 덕에 한국은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들은 7월까지도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부모님은 돌아가도 오현규는 자신의 힘으로 귀국 날짜를 더 늦출 수 있을지 모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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