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터졌다? 매년 10만 명 수술받는 '급성 충수염'!
우리가 흔히 "맹장염이 생겼다!"라고 말하는 충수염.
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 명 이상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충수염의 증상과 수술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승범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교수님, 맹장은 몸 어디에 있나요?
"대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맹장이 있는데요. 맹장의 끝에 지렁이 모양으로 붙어 있는 기관을 충수(충수돌기)고 합니다.
위치 상 충수에 염증이 발생됐을 때, 맹장으로 파급이 되기 때문에 맹장염이라고 잘못 불리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충수염은 왜 생기는 건가요?
"급성 충수염은 나이에 따라 그 원인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충수 주위 림프 조직이 감기나 장염 등 때문에 증식하면서 팽창해 바깥쪽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충수 돌기 내강을 막히게 합니다. 그러면 염증이 생깁니다.
성인의 경우, 굳은 대변이나 이물질이 충수 내강에 끼면서 폐쇄 때문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으로 설명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지막 그림처럼 충수 돌기에 천공이 생길 경우, 복막으로까지 염증이 퍼져 '복막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가 많이 아프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일반 복통과 어떻게 다른가요?
급성 충수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인데요.
초기에는 어딘지 알 수 없는 복부 불편감이 있다가, 염증이 진행되면서 오른쪽 하복부에 통증이 심하게 옵니다.
더불어, 식욕부진, 오심, 구토, 미열, 설사 등이 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찰할 수 있을까요?
외과의사의 "손으로 하는 진찰"이 제일 중요합니다.
손으로 눌렀다 뗄 때, 환자가 더 아파하는 반발통이 특징입니다.
급성 충수염이 생기면, 꼭 수술해야 할까요?
천공이 발생하면 복막염이 되거나, 전체 복강 내 염증이 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급성 충수염이 발견되면, 신속히 절제술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의 발달로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외과 '유승범 교수'님과 함께
급성 충수염에 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