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주범…제2 n번방 '엘' 호주서 잡혔다

권민재 기자 입력 2022. 11. 25. 20:18 수정 2022. 11. 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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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의 N번방 사건의 유력 용의자 '엘'이 호주에서 잡혔습니다. 엘이 만들고 유포한 성착취 영상이 확인된 것만 1200개입니다. 피해자는 모두 미성년자였습니다. 엘은 피해자인척 1인 3역까지 해가며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권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갑을 찬 남성이 경찰의 손에 이끌려 문 밖을 나섭니다.

제2의 N번방 사건의 용의자 '엘'입니다.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근교 자택에서 한국과 호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엘은 2020년 12월 말부터 지난 8월까지 탤레그램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불법 촬영물은 1200여개, 범행 당시 피해자 9명이 모두 미성년자였습니다.

엘은 스스로를 성착취 피해자로 가장하는 등 1인 3역을 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0월 엘을 찾아낸 경찰이 체포영장을 받아 호주 경찰과 합동으로 수사를 해왔습니다.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되지만, 호주에서의 수사 상황에 따라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윤영준/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2대장 : 호주 법원에서 이 피의자가 어떤 형량 처벌을 받는 것과 관계없이 한국 법정에도 세울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호주에서는 아동 성착취물을 갖고만 있어도 최대 15년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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