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나물을 사 오면 봉지째 두거나 물에 담가 둡니다. 그런데 이틀만 지나도 머리가 거뭇해지고 물에서 쉰내가 납니다. 담그는 게 싱싱하게 두는 방법처럼 보이지만 반대입니다.

물에 담가 두면 더 빨리 무릅니다
물에 잠긴 콩나물은 숨을 못 쉬어서 아래쪽부터 물러집니다. 그 물에 세균도 빨리 늡니다. 봉지에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 그대로 야채칸에 넣는 편이 낫습니다. 굳이 물을 쓴다면 잠기지 않을 만큼만 붓고 매일 갈아 줘야 합니다.

머리가 검어진 건 잘라 내면 됩니다
콩나물 머리가 거뭇해지는 것은 빛을 받아 생기는 변화라 전체가 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 부분만 떼어 내고 나머지는 씁니다. 다만 줄기가 흐물거리거나 미끈한 느낌이면 버립니다. 냄새가 시큼하면 색과 상관없이 버립니다.

데칠 때 뚜껑은 한 번만 정합니다
콩나물을 삶을 때 중간에 뚜껑을 여닫으면 비린내가 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닫고 삶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열고 삶습니다. 닫고 삶으면 아삭함이 남고 시간이 짧습니다. 삶은 뒤 찬물에 헹구면 식감이 더 삽니다.

정리하면 물에 담그지 않기, 검어진 머리만 떼기, 뚜껑은 한 번만 정하기. 세 가지만 지켜도 나흘은 갑니다. 특히 첫 번째가 핵심입니다. 지금 물에 담가 둔 콩나물이 있다면 건져서 봉지로 옮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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