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있었으면 좋겠어” 젠 고백에 뭉클해진 사유리(‘꽃중년’)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10.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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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가 아빠들과 함께한 운동회 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젠의 말에 "아빠 몫까지 두 배로 열심히 살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다졌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6회에서는 자발적 비혼모인 '45세 꽃중년 엄빠' 사유리가 4세 아들 젠의 절친 아빠들과 함께 운동회에 참석하는 하루가 펼쳐졌다.

직후 사유리가 젠에게 "아빠들이랑 한 운동회가 어땠어?"라고 묻자, 젠은 갑자기 이불에 머리를 파묻으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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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
사유리가 아빠들과 함께한 운동회 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젠의 말에 “아빠 몫까지 두 배로 열심히 살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다졌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6회에서는 자발적 비혼모인 ‘45세 꽃중년 엄빠’ 사유리가 4세 아들 젠의 절친 아빠들과 함께 운동회에 참석하는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사유리는 함께 모인 아빠들과 ‘아들 육아’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현실 고민 상담’을 나누는가 하면, 운동회 일정 내내 엄마-아빠로서의 역할 모두를 수행해내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아침부터 젠과 체력단련을 한 후, 소풍 도시락까지 완벽하게 싼 사유리는 집을 나서면서 택시에 장착할 ‘유아 카시트’를 들고 가느라 진땀을 뺐다. 운동회장에 도착한 젠이 ‘첫사랑’ 하진이를 보자마자 ‘텐션 폭주’를 시작한 가운데, 사유리는 30-40대 아빠들과 함께 아이를 번쩍 드는 몸풀기 경기에서 20kg의 젠을 힘겹게 들며 시작부터 체력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 줄다리기-이어달리기-장애물 달리기에 연속 출전하며 잔뜩 지쳐버린 사유리는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젠을 하진이 아빠에게 부탁했고, 하진이 아빠와 팀을 이룬 젠은 ‘비행기 서비스’를 해주는 하진이 아빠의 센스에 ‘대만족’을 표했다.

운동회가 끝난 후 모든 가족들이 도시락을 나눠 먹은 가운데, 식사를 마친 아이들이 놀이터로 향하자 사유리는 아빠들과 ‘수다 타임’을 가졌다. 사유리가 “젠이 요즘 들어 남자 화장실 사용을 고집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자, 아빠들 또한 “딸이 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며 저마다의 에피소드를 털어놔 금세 공감대가 형성된 것.

이후 사유리는 “아들은 언제부터 엄마와 떨어지고 싶은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아빠들은 “사춘기 시절부터 엄마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고 입을 모은 뒤 “(아들의 사춘기 때는) 모른 척하며 스스로 극복하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현실적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아빠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젠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사유리를 찾아왔고, 이때 하진이 아빠가 선뜻 “같이 가자”고 나서줘 젠이 처음으로 남자 화장실을 사용하게 됐다. 사유리 또한 하진이와 함께 여자 화장실에 동행하며, 훈훈한 ‘품앗이 육아’로 이날의 만남이 마무리됐다.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마친 후, 젠은 운동회를 하느라 다리에 온통 멍이 든 사유리에게 마사지를 해주며 ‘효자’ 면모를 뽐냈다. 직후 사유리가 젠에게 “아빠들이랑 한 운동회가 어땠어?”라고 묻자, 젠은 갑자기 이불에 머리를 파묻으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젠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출연진들은 “운동회에서 아빠들을 많이 봐서, 부러운 기분을 느꼈을 것”이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사유리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젠이 이렇게 이야기한 게 처음이라, 짠한 마음이 들었다”는 속내를 털어놨고, 젠에게 “아빠 몫까지 엄마가 두 배로 열심히 할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영상을 모두 지켜본 출연진들은 “어느덧 젠이 컸다는 증거”라면서, “젠이 엄마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건강한 가족”이라며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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