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 10여 시간 남았나…軍 "새벽 발사 가능성"

김지훈 기자 2023. 11. 21.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이 북한이 오는 22일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위성발사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라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관련 기관에 국방부의 입장을 그동안 전달해 왔다"며 "필요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의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또 거기에서 의견이 논의되면 필요한 국무회의 절차를 거쳐서 효력정지에 대한 어떤 내용이 국민 여러분들께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일본 해상보안청의 북한 위성 로켓 발사 관련 항행 경보. 발사 시점은 UTC(협정세계시) 기준 11월21일 오후 3시부터 11월30일 오후 3시 사이로 나와 있다. 이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22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0시 사이에 해당한다. 발사 시점 아래의 붉은 색 밑줄은 기자가 표시.
(파주주=뉴스1) 김민지 기자 = 북한 노동당 창건 78주년 기념일인 10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어린이가 북녘을 바라보고 있다. 이달 중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북한은 이날 "정찰위성 발사는 미국 우주군 확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2023.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군 당국이 북한이 오는 22일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위성발사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준비 동향에 관한 질문을 받고 "통상 1차, 2차 때 첫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면 아마 새벽에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가능성을 저희도 보고 있고, 또 기상 관계도 봐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은 앞서 5월 31일 오전 6시 29분과 8월 22일 각각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정상 비행에는 실패한 로켓들로 모두 북측이 통보한 발사 예고기간 중 첫날 이른 시간대에 발사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북한이 예고 기간 첫날 이른 시점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 패턴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10여시간 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이날 공지한 항행경보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0시 사이' 위성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일본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일본과 우리나라가 속한 구역(NAVAREA XI)의 조정국이어서 위성 로켓 발사, 해상 훈련 등 긴급 사항 접수, 전파의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2년3월11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서해 위성 발사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발사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위성발사장 개건현대화 목표를 제시하시고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시였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다만 북한은 기상 상황까지 감안해 발사 시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에는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 로켓 발사 여건을 나쁘게 만드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라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관련 기관에 국방부의 입장을 그동안 전달해 왔다"며 "필요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의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또 거기에서 의견이 논의되면 필요한 국무회의 절차를 거쳐서 효력정지에 대한 어떤 내용이 국민 여러분들께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고 아직 결론적으로 어떻게 됐다 하는 것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우리의 안보는 물론 역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