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 10여 시간 남았나…軍 "새벽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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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이 오는 22일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위성발사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라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관련 기관에 국방부의 입장을 그동안 전달해 왔다"며 "필요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의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또 거기에서 의견이 논의되면 필요한 국무회의 절차를 거쳐서 효력정지에 대한 어떤 내용이 국민 여러분들께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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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이 오는 22일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위성발사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준비 동향에 관한 질문을 받고 "통상 1차, 2차 때 첫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면 아마 새벽에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가능성을 저희도 보고 있고, 또 기상 관계도 봐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은 앞서 5월 31일 오전 6시 29분과 8월 22일 각각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정상 비행에는 실패한 로켓들로 모두 북측이 통보한 발사 예고기간 중 첫날 이른 시간대에 발사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북한이 예고 기간 첫날 이른 시점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 패턴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10여시간 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이날 공지한 항행경보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0시 사이' 위성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일본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일본과 우리나라가 속한 구역(NAVAREA XI)의 조정국이어서 위성 로켓 발사, 해상 훈련 등 긴급 사항 접수, 전파의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북한은 기상 상황까지 감안해 발사 시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에는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 로켓 발사 여건을 나쁘게 만드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라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관련 기관에 국방부의 입장을 그동안 전달해 왔다"며 "필요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의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또 거기에서 의견이 논의되면 필요한 국무회의 절차를 거쳐서 효력정지에 대한 어떤 내용이 국민 여러분들께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고 아직 결론적으로 어떻게 됐다 하는 것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우리의 안보는 물론 역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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