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고통받는 오나나→영원히 회자되는 모우라…6년 전 오늘 나온 ‘암스테르담의 기적’

박진우 기자 2025. 5.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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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는 영원히 고통받고, 루카스 모우라는 영원히 회자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잊지 못할 유럽 대항전 준결승전. 6년 전 오늘, 상징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한 모우라"라는 문구와 함께 모우라의 득점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암스테르담 원정에 나섰다.

이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만큼,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데 오나나가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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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안드레 오나나는 영원히 고통받고, 루카스 모우라는 영원히 회자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잊지 못할 유럽 대항전 준결승전. 6년 전 오늘, 상징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한 모우라”라는 문구와 함께 모우라의 득점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암스테르담의 기적’이었다. 시간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트넘은 당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을 치렀다. 상대는 아약스. 토트넘은 준결승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암스테르담 원정에 나섰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모우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합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 만에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5분에는 하킴 지예흐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순식간에 합산 점수는 0-3으로 벌어졌다.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모우라. 후반 10분 역습 상황, 알리의 긴 터치를 모우라가 가로채 골문으로 드리블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뜨렸다. 불과 4분 뒤, 모우라는 박스 안에서 오나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았다. 환상적인 양발 드리블을 선보이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합산 점수 2-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탈락하는 상황, 모우라의 발 끝에서 역사가 만들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모우라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합산 점수 3-3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끝났고, 합산 점수가 3-3으로 동일한 상황,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토트넘은 극적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토트넘은 결승에서 리버풀에 허무한 0-2 패배를 맞이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펼쳐진 ‘암스테르담의 기적’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반면 오나나에게는 악몽이었다. 모우라의 두 번째 골을 내준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 오나나는 이후 인터 밀란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최근 들어 또다시 최악의 실책을 반복하며 지탄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다만 반전을 만들 기회는 있다. 맨유는 9일 오전 4시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한다. 이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만큼,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데 오나나가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토트넘 또한 같은 시간 UEL 4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한다. 토트넘도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고, 결승 진출을 노린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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