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테리 보타스와 세르히오 패레즈(왼쪽부터) 사진=캐딜락 F1내년 포뮬러1(F1)에 데뷔하는 캐딜락이 발테리 보타스와 세르히오 페레즈를 영입했다고 지난 27일 공식 발표했다.
미국 팀이자 GM과 TWG 모터스포츠의 지원을 받는 캐딜락이 자국 드라이버가 아닌 핀란드와 멕시코 출신 선수를 선택한 것이다.
사실 캐딜락의 F1 진출이 결정되자 누가 팀의 첫 F1 경주차 운전대를 잡을 것인지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팀 수장인 그래엄 로우던 팀 대표와 댄 토리스 TWG 모터스포츠 CEO는 말을 아꼈다.
F1 전문매체 F1닷컴은 이와 관련해 캐딜락이 장래성을 생각하기보다 '경험'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F1닷컴에 따르면 로우던 대표는 앞서 "실력에 기반한 영입과 미국인 드라이버 기용은 양립할 수 없는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인 드라이버 투입은 장기적인 목표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경험 많은 드라이버 2명' 또는 '베테랑 1명+장래성 있는 신예 1명'으로 후보군이 좁혀졌고 보타스와 페레즈는 그 리스트 최상단에 있었다. 이들은 각각 통산 10회, 6회 그랑프리 우승 경력이 있다.
경쟁자들도 있었다. F1닷컴에 따르면 중국 출신 페라리 리저브 드라이버 저우관위, 메르세데스 리저브 프레드 베스티, 'F1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인 믹 슈마허, 애스턴마틴 리저브 펠리페 드루고비치 등도 고려 대상이었다.
캐딜락은 결국 '경험이 성공적 출발을 보장할 최선의 길'이라는 판단에 따라 '페레즈·보타스' 베테랑 듀오를 선택했다. 합계 500회 이상의 그랑프리 출전 경험, 100회 이상의 포디움 입상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최적의 드라이버 조합인 것이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캐딜락 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