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세 번 데뷔했지만 연이은 부진, 결국 배우로 전향해 성공한 연예인
지난 3월 종영된 JTBC 수목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서안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가수 출신 배우 이서안은 1989년생으로 과거 스튜어디스를 지망해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운항과를 졸업했다. 2009년 씨야에서 탈퇴한 남규리의 빈자리에 들어가 EP 앨범 'Rebloom'으로 데뷔한 그녀는 이후 남녀공학을 거쳐 파이브돌스에서도 활동하며 아이돌로서 세 번의 경력을 쌓았다.
씨야 이후 10인조 혼성 아이돌 남녀공학의 리더로 활동하였지만 논란으로 인해 해체하게 되며 여성멤버만 모은 파이브돌스 유닛으로 세 번째 데뷔를 하며 아이돌 경력직 끝판왕이라고 불렸다. 남녀공학 시절 보다 파트 분배도 제대로 받고 반응도 나쁘지 않았지만 나아지지 않은 대우와 함께 갑작스러운 멤버개편으로 재활용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녀 결국 데뷔 1주년과 함께 그룹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소속사에서 전하며 탈퇴하게 된다.
2012년 파이브돌스를 끝으로 아이돌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중화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2016년 중국 드라마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한국에서 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했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과 동시에 '수미'에서 이서안으로 개명했다. 예전부터 개명을 고민했다는 그녀는 흔하지 않으면서 특이하지 않은 이서안이라는 지금 이름이 좋다고 밝혔다. 작명소에서 한자만 받고 자신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서안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성공을 위해 영혼까지 팔 수 있는 야망 가득한 신인 여배우 정해진을 연기해 배우로서 인지도를 한층 더 쌓게 된 그녀는 이후 '쌍갑포차', '공작도시', '도도 솔솔 라라솔' 등에 출연하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는 재벌가 며느리 지인 역을 맡아 복수의 서늘한 눈빛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녀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게 되었다.
디즈니+ '로얄로더'에서는 재벌그룹의 첫째 아들의 아내 정지선 역으로 활약한 이서안은 각 작품마다 빛나는 존재감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실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힌 이서안.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내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이서안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