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트 반사판이 녹아요" 브레이크가 밀려 위험하다는 중형 세단!

K5의 단점은 이 차가 아쉬운 게 실내가 싼티 나요. 물론 1,600만 원짜리 차를 사고서는 고급 인테리어를 원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플라스틱이 너무 많아요.

또 다른 단점은 트렁크 용량이 적다는 거예요. 지금 차들은 도넛 방식이기 때문에 가솔린하고 비슷해요. 살짝 높이만 올라갈 뿐이죠. 근데 옛날 차다 보니까 뒤에 가스총이 실려있어서 트렁크 용량은 사실 레이보다 조금 넓어요.

다른 단점이라 하면 차가 너무 가볍다는 겁니다. 하체 세팅도 워낙 가볍게 세팅을 해놔서 140km/h만 넘어가도 차가 막 춤을 춰요. 투싼 ix 보면 뒤에 강성바가 있어요. 그걸 뒤에 달았어요. 그 다음에 스테빌라이저도 투싼 걸로 바꿨어요. 호환이 되더라고요. 그걸 꼈더니 좀 단단해지더라고요. 차체가 너무 가벼워서 불안한 느낌이 있는데, 거기다 또 울렁울렁 거리는 게 더해지니까 불안한 거죠.

1세대 K5의 가장 큰 단점은 양카, 과학자의 이미지 아닐까 싶어요. 주변에서 차 바꿨다고 하고 딱 처음에 보고서 하는 얘기가 다 그 얘기부터 해요. 'K5 샀네?'가 아니고 '과학 5호기 샀네?'예요. 난 젠틀하게 운전하는데도 K5 타는 순간 난 그냥 양아치가 되는 거예요. 차선 변경하다가 깜빡하고 깜빡이를 안 켜도 다른 차 같은 경우는 조용히 넘어갈 수 있어요. 근데 제가 그러면 뒤에서 엄청 욕해요. 역시 K5는 과학이다 싶어요.

또 다른 단점은 NVH라고 그러죠. 바닥 소음이 장난 아니에요. 사람들이 K5를 보고서 디자인이 예쁘니까 대충 한번 쓱 보시고 그냥 사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20대나 30대 초반들요. 게다가 가격도 싸니까요. 중형차가 기본적으로 따져야 할 게 정숙성이에요. 근데 이 차를 사보니까 정숙성이 없는 거죠. 스파크랑 정숙성이 똑같다고 느끼니까 약간 현타가 온 거죠.

처음에 신차로 나오는 거에다가 제가 지금 타이어를 한국 타이어에 제일 높은 등급을 껴 놓은 거예요. 게다가 소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떻게 했냐면 나중에 의자 뒤를 뜯어가지고 거기에다 방음재를 갖다 다 붙였어요. 그래서 지금 이 정도 소음이에요. 근데 뒤가 조용하니까 문제가 또 앞쪽이 시끄러워요. 그래서 앞쪽도 도어 방음을 해놨거든요.

이게 중형차임에도 밑에 있는 돌멩이, 빗물 튀는 소리까지 들린다는 소문이 있어요. 지금 중형차를 타는 건지, 레이를 타는 건지 모르겠는 느낌인데,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답은 딱 하나예요. 그랜저 HG로 넘어가든지, 아니면 LF 소나타로 넘어가는 거죠.

엔진 냉간 소음도 좀 있는데 좀 많이 카랑카랑합니다. 이 차가 아무래도 LPi다 보니까 연료 방식이 달라서 밸브 치는 소리가 좀 있어요. '탁탁' 막 치는 소리가 나요. 그거는 뭐 좀 열 받고 나면 조용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이 차 같은 경우 썬루프가 선택이 돼 있는데 썬루프에서 잡소리가 많이 나요. 틸트라고 하죠. 살짝 열어만 놓고 다니는 건데, 한 7~8만 km까지는 괜찮았는데 한 10만 km 넘어가니까 공회전 때 틸트가 위에서 '다라락' 떨더라고요. 그래서 안 써요.

또 진짜 위험한데 차주들이 잘 모르는 단점이 진짜 치명타로 하나 있습니다. 이거는 안전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반사판이 녹습니다. 라이트가 전구에서 그냥 바로 쏘는 게 아니에요. 뒤에 반사판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이게 빛을 반사시켜서 앞으로 쏴주는 거잖아요. 이게 크롬으로 코팅이 돼 있는 건데 이게 녹습니다. 그러면 이게 크롬이 녹으면 생플라스틱만 나오겠죠. 그러면 빛을 반사 못하잖아요. 그러면 그냥 속된 말로 눈 뜬 장님이 되는 거예요. 점점 밝기가 줄어드는 거죠. 전구를 아무리 밝은 걸로, LED를 갖다 껴도 반사판이 녹아버려서 앞이 안 보이는 거죠.

그러면 헤드라이트를 다 갈아야 되는데 헤드라이트를 다 갈려면 한 쪽당 가격이 꽤 나가거든요. 한 30만원쯤 나갈 거예요. 중고차를 사자마자 라이트가 안 보여서 이걸 바꾸려니까 환장하죠. 근데 장인의 손길을 가지신 분들이 있어요. 라이트를 쪼개서 반사판만 재증착을 해서 바꿔주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증착하는 데를 가서 한 번 했어요. 그때 25만 원 주고 했는데 신세계인 거죠. 너무 밝아요. 이것도 오해하시면 안되는 게 밝아졌대서 원래 다른 차 순정보다 훨씬 밝아졌다는 게 아니고 다른 차급으로 이제 똑같아진 거예요.

근데 그것도 용서가 됐어요. 옛날에 설계를 잘못했나 보다 싶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반사판 작업을 한 번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또 녹아요. 반사판을 한 번 갈면서 이제 되겠구나 했는데 또 녹아요. 어느 날 되니까 라이트가 또 어두워진 거죠. 딱 1년 되니까 녹더라구요. 검사소로 갔더니 원래 나와야 하는 빛의 밝기, 광량이 반의 반토막이 된 거예요. 주기적인 소모품 같은 개념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죠.

어떡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용인에 반사판을 아예 다른 걸로 교체를 해주는 업체가 있더라고요. 근데 그거는 가격이 조금 더 세요. 기존엔 25만 원 주고 했지만, 그건 35만 원이었어요. 어찌 됐건 결론은 주기적으로 반사판을 교체를 해줘야 된다는 거예요. 용인 업체에서는 자신 있게 얘기하시더라고요. 2년 동안 문제 생기면 오라고요. 근데 지금 되게 억울한 게 기아에서 리콜을 해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브레이크가 조금 많이 밀려요. 사실 현대기아차 자체가 차급에 맞는 브레이크가 안 나와요. 좀 한 체급 밑으로 나와서 다 밀려요. 그래서 이 차는 2P로 업그레이드 했어요. 왜냐면 몇 번 사고 날 뻔 해서요. 이걸 보시면 또 제가 과학 타니까 또 까불다가 사고 날 뻔 했다고 하실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운전 이상하게 하는 분들 많아요. 그럴 때 브레이크가 밀려서 뒷범퍼 앞에 탁 멈춘 걸 몇 번을 겪었어요.

또 K5만의 특별한 또 옵션이 있어요. 레귤레이터라고, 네모난 벽돌 같은 게 하나 달려있어요. 뒤에서 가스를 당겨서 이제 고압으로 앞쪽 엔진에다 LPi 연료를 보내주는 역할을 해주거든요. 이게 겨울이 되면 신호대기 때 서있으면 '달달달달' 거려요. 무슨 소리일지 의아해하다가 옛날 차는 LPG 버튼이 있어요. 그걸 눌러보니까 딱 조용해지더라고요. 레귤레이터 소음이구나 싶었죠.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찾다 보니까 K7 LPi 레귤레이터가 이 차랑 호환이 된대요. 그걸 바꾸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걸 쓴다고 해서 100% 잡히는 게 아니에요. 어차피 연료 특성상 조금씩 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냥 내려놨어요. 답이 없더라고요.

K5 한 달 유지비는 예전에 한참 많이 탈 때는 제가 두 달에 한 번씩 오일을 갈거든요. 한 달에 한 2,500km 정도 타는 거예요. 기름값만 했을 때 그때는 리터당 한 700원대였으니까 한 30만 원 정도 들었어요. 이것만 들어도 벌써 차주님들은 그럴 거예요. '와, 가솔림보다 싸다...' 근데 지금은 이제 또 1,000원이 넘기 때문에 별로 메리트가 없죠.

세금은 20만 원 중만대로 나와요. 1세대 K5 보험료는 100만 원 돈 나오더라고요. 차를 살 때만 해도 5년이 됐는데 왜 이렇게 비싸냐고 현대해상에 물어봤죠. 상담원 분이 하시는 말씀이 'K5는...' 지금 딱 듣자마자 감 오실 거예요. 저에 대한 할증은 없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나서 이 차량 자체 할증 등급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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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YF 소나타를 탔으면 보험료가 대략 80만 원 해요. YF는 통계를 내보니까 연령대가 높고 사고율이 낮다고 하더라고요. 택시 같은 경우는 렌터카 공제조합이라 현대와 별개라고 하더라고요. 렌터카는 렌터카 공제가 따로 있고, 택시도 택시 공제조합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할증 등급 은 현대에서 반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심지어 같은 차고 같은 등급인데도, 차량 가격도 비슷하게 나오는데도 더 비싸요. 같은 중형이지만 소나타보다 보험료가 한 20% 정도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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