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사이언스, 레이저 기반 인라인 금속성분 분석장비 개발
세계 최초 열간상태 블룸 및 H빔 제작 공정 모니터링 자동화 설비 개발
“향후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 위한 고객 맞춤형 장비 제조사업 강화할 것”
금속 성분 분석기 전문업체 유로사이언스(대표이사 이기용)가 철강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레이저 기반 인라인 금속성분 분석장비와 H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에 독일산 금속 성분 분석기를 국내에 판매하는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해 온 유로사이언스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철강산업을 포함하여 금속산업 공정 자동화 설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로사이언스가 최근 개발한 제품은 레이저 기반 인라인 금속성분 분석장비이다. 해당 장비는 레이저는 기존 협력사인 독일 업체에서 개발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유로사이언스가 직접 개발했다.
해당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유로사이언스는 H사와 국책과제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3년차로 사업의 90%를 완료하고 올해 연말까지 장비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2개 레이저 모듈을 활용하여 세계 최초로 800도 이상 열간상태의 블룸(Bloom)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여 제조업체는 강종이 혼재된 부분에 대해 금속 성분 분석을 실시하여 이종 강종이 혼재된 부문을 절단할 수 있다.
이 경우 철강업체는 완제품을 생산하기 이전 기초소재인 블룸의 로스를 절감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제조 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로사이언스는 해당 장비를 H사에 설치 준비 중이며 장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될 경우 유로사이언스는 국내 철강업계는 물론 독일 협력사인 레이저 센서 제조업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제품은 100만 픽셀의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한 'H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해당 제품을 활용할 경우 H빔의 형상, 두께, 길이, 크랙, 표면조도 등을 확인하여 제품 불량을 확인하고, 제품의 품질 향상은 물론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은 AI딥러닝을 활용해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 검수가 가능하며, 실제 H빔 생산라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진동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구성했다. 그리고 신제품을 활용할 경우 AI에 기반하여 제품 결함의 원인을 찾아내고 H빔 생산공정 중 불량이 발생하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
이와 같이 철강업체들을 위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 제조사업을 추진 중인 유로사이언스는 기존 장비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선 3D프로그램을 활용해 1차 미팅 단계를 축소하고, 3D프린터를 도입해 실물을 사전 제작하여 테스트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기용 유로사이언스 대표는 “고객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제품 제작 방향을 결정하는 데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품 설계 및 제작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유로사이언스는 한국공학대학 스마트그린소재공학과 및 스마트전자공학과, AI소프트웨어공학과와 3년째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며, 3명을 선발했고 내년 2월 2명이 추가로 입사할 예정이다.
이무우 유로사이인스 이사는 “당사는 철강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계의 아킬레스건인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노동자들이 담당하던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 설비로 대체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한 철강 공정 자동화 설비의 경우 국책과제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며,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구매를 확정하기도 하는 등 해외수주 계약 단계의 국책과제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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