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의 시간' 현실화…李, 허위사실 공표 혐의 두번째 재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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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두번째 재판에 출석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내홍을 수습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의혹들에 대한 재판도 예정돼 있는 만큼 당무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강성 지지층이 비명(非이재명)계를 비방과 폄훼하는 것을 두고 "결국 모든 책임은 당 대표에게 있다. 내부 균열과 갈등을 줄이기 위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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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홍에 李 "모든 책임 나에게, 내부균열 줄이기에 노력"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두번째 재판에 출석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내홍을 수습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의혹들에 대한 재판도 예정돼 있는 만큼 당무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다. 이날 이 대표의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확인하는 서증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은 지난 3일 열린 첫 재판에서 "성남시 공무원이 약 2500명이고 팀장급만 600명인데 어떻게 기억할 수 있겠냐"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회의에서 몇 번 본 사람을 안다고 말할지, 모른다고 말할지에 대한 기준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수사를 '조작 수사'로 규정하며, "진실은 법정에서 가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재판이 계속된다면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 대표는 오는 31일을 비롯해 앞으로 격주 금요일마다 재판이 예정돼있다. 이외에도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두고 검찰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이어가는 만큼 검찰의 기소가 이어진다면 당무에 공백이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최근 이 대표 성남시장 당시 비서실장이던 전모씨의 사망 이후 당내에서 이 대표가 직접 사퇴하는 '질서있는 퇴장론' 등 거취 표명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당 정치혁신위원회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될 경우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규정한 당헌 80조 삭제를 검토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당 내홍이 격화되자 이 대표는 갈등 봉합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전날(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상황의 근본 원인이 지금까지 나를 비롯한 지도부 소통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 혼란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선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 지지층이 비명(非이재명)계를 비방과 폄훼하는 것을 두고 "결국 모든 책임은 당 대표에게 있다. 내부 균열과 갈등을 줄이기 위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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