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타고 대기업 수출 '훨훨'...'톱10' 비중 절반
1분기 수출액, 1년 전보다 37.8% 증가
반도체 수출 785억 달러…139% 급증
[앵커]
상위 10대 수출 대기업들이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초호황을 앞세운 반도체 대기업들의 수출 급증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런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수출액은 2,199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37.8%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높은 메모리 가격과 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785억 달러를 수출하며 139%나 급증했습니다.
대기업의 반도체 수출액은 705억 달러로 1분기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했습니다.
역대급 반도체 산업 호황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상위 10대 수출기업은 1천102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무역집중도는 50.1%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무역집중도는 전체 수출입에서 특정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데,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1년 만에 13.5%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견기업 수출액은 7.4%, 중소기업은 10.7% 증가에 그쳤습니다.
[정규승 / 국가데이터처 기업통계팀장 : 대기업과 중견 기업, 중소기업의 수출이 모두 전년 같은 분기보다 늘어난 가운데 대기업의 수출액이 52.9%나 증가해 1,585억 달러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10대 기업의 수출 집중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달 중순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0% 넘게 증가하며 52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00% 이상 급증하며 2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었습니다.
반도체 초호황 등에 힘입어 상위 10대 대기업 수출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정소휘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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