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간에게 학대 당했거나 사회화 시기 전혀 인간과의 접촉이 없었거나 또는 원래 경계심이 강한 성격의 고양이는 친하지 않은 상대에 대해선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고양이들이 하는 대표적인 행동 세 가지를 안내한다.
1. 다가오거나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먼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고양이가 하는 대표적인 행동은 주변 고양이나 인간을 피한다는 것. 인간과 떨어져 혼자 있을 때 안심하기 때문에 주로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고 싶어 한다.
가까이 다가가 만지려고 하면 어떻게든 뒷걸음치며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거리를 만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냥펀치를 날리며 “더 이상 다가오는 건 싫어”라며 위협하기도 한다.
2. 두 귀를 뒤로 눕혀 마징가귀를 만든다

양쪽 귀가 뉘로 눕힌 상태를 일컫는 마징가귀는 고양이가 경계와 공포, 분노 느낄 때 하는 대표적 행동이다. 사실 이 감정들은 ‘두려움’의 다른 표현들이다.
신뢰할 수 없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거리를 두고 있는데 상대가 집요하게 만지려고 하니 두려운 마음에 마징가귀를 만드는 것. 대체로 마징가귀를 할 때는 “난 약하니 그대로 둬”라는 기분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3. 하악질을 하고 위협하듯 낮게 운다

잘 알려져 있듯, 하악질은 위협과 공격의 바디랭귀지다. 하악질을 하면서 ‘우’하고 낮게 운다면 이것은 공포를 느낀 고양이가 “더 다가온다면 진짜 공격하겠어”라는 경고의 마지노선. 이때는 고양이에게 다가가지 않도록 한다.
참고로, 고양이는 울음소리의 높낮이로 기분을 표현한다. 통상적으로 저음일 때는 분노나 불만, 위협 등의 부정적 감정을, 고음은 그 반대의 감정의 표출이다. 인간도 기분이 좋으면 목소리 톤이 높아지듯이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4. 조금씩 거리를 좁히는 걸 목표로 한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다면 친해지고 싶더라도 멀리서 지켜보며 조금씩 거리를 좁히는 걸 목표로 하자.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선조 때의 야생성을 그대로 갖고 있어 경계심이 강하고,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여는 것도 스스로 판단한다. “저 사람은 날 믿을 만해”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골골송을 부르고 부비부비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