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 쿠르스크 배치"‥푸틴 "우리가 알아서 할 일"
[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군이 러시아군 지원을 위해서 파병된 게 확인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중인 접경지역 쿠르스크 등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의 결산 기자회견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언가 반영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또 러시아 하원이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북한과 비준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북한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지켜볼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일축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북한군 첫 번째 병력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진입해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쿠르스쿠에서 23일 북한군이 목격됐다면서,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해 약 1만 2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 5곳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사무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어느 편에서든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군사력이 추가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고, 유럽연합 역시 "유럽과 세계 평화·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독단적 적대행위"라며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의 투항을 권유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선제적인 심리전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제작 영상] "전쟁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됩니다. 하루 세끼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와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적극적인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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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4964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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