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금연하면 50일 더 산다… “한 개비 피울 때마다 20분 수명 단축”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 수명이 평균 20분씩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보건부 의뢰를 받아 최근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수치(남성 17분·여성 22분)가 나왔다고 밝혔다. 과거 2000년 당시 발표됐던 추정치 11분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20개비 담배 한 갑이 7시간의 기대 수명을 갉아먹는 셈이다.
연구팀은 하루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내년 1월 1일부터 금연 할 경우 불과 8일 만에 기대 수명을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1년간 금연하면 50일 정도의 기대 수명 연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금연은 언제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빠를수록 삶은 더 길고 건강해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사라 잭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흡연이 해롭다는 건 알지만 사람들은 그 정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흡연은 중년의 비교적 건강한 시기를 갉아먹고 건강하지 않은 시기의 시작을 앞당긴다. 60세 흡연자가 70세 비흡연자의 건강 상태를 갖게 된다는 의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낼 귀중한 10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흡연에 관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 왔다. 흡연은 암은 물론 심혈관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흡연의 유해성은 매우 큰데, 암 진단을 받았던 환자가 흡연했을 때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 환자보다 무려 51%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초 전 세계 신규 암 환자 수가 2050년까지 77%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음주·비만·대기오염과 함께 흡연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도 흡연이 주요인인 폐암으로, 2022년 기준 신규 암 발병 건수의 1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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