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이현중, 이현중!’ 우리가 원했던 히어로, 그를 향한 갈채

안양/정지욱 2025. 7. 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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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0일 /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과 카타르 남자농구대표팀 평가전 / 안양체육관 / 날씨 : 열기에 에어컨도 소용없었던 안양체육관 평가전 종료 직후의 일이다.

4차례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을 지탱한 히어로를 향한 갈채였다.

앞선 3차례 평가전에서 대한민국의 히어로볼을 책임졌던 이현중은 20일에도 위기 때마다 득점을 해내며 21점을 넣었고 팀은 95-7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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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정지욱 기자]2025년 7월 20일 /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과 카타르 남자농구대표팀 평가전 / 안양체육관 / 날씨 : 열기에 에어컨도 소용없었던 안양체육관

 

평가전 종료 직후의 일이다. 이현중이 코트 한가운데에 서서 자신이 사인한 미니 농구공을 관중석을 향해 던졌다. 그는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라커룸으로 향하는 이현중에게 팬들의 갈채가 이어졌다. 4차례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을 지탱한 히어로를 향한 갈채였다.

참 오랜만에 본 대한민국농구의 히어로볼.

한동안 대한민국농구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다른 나라 농구에서만 가능한 것 같았던 히어로볼을 안양체육관에서 4차례나 볼 수 있었다. 이현중이 있기에 가능했다.

매 경기 20점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 우리가 위기에 놓였을 때 ‘000라면 해줄거야’라며 대표팀의 농구를 봤던 것이 언제였던가.

앞선 3차례 평가전에서 대한민국의 히어로볼을 책임졌던 이현중은 20일에도 위기 때마다 득점을 해내며 21점을 넣었고 팀은 95-78로 승리했다. 평가전 4경기 평균 21.3점.

‘히어로’ 이현중의 존재는 공격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까지 기꺼이 해냈다. 앞선에서 뚫리면 기꺼이 도움 수비에 나섰고 골밑이 밀리면 블록슛과 공격리바운드까지 해냈다. 동료들이 넘어지면 가장 먼저 달려가 손을 내밀었고, 동료들의 멋진 플레이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안준호 감독은 “아무것도 아닌 행동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현중의) 그런 모습이 큰 에너지를 전파한다”고 했다.

국내 농구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히어로의 등장, 갈채는 어느 때보다 반갑고 뜨거웠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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