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0월 중순부터 가을배추 출하…수급 안정될 것”

지유리 기자 2024. 10. 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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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 포기당 가격이 8000원대를 기록했다.

이달 중순부터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은 더욱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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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회복으로 수급 안정…가격 내림세
수입배추, 김치업체·외식업체에 공급
대형마트에 최대 40% 할인 지원 지속
전남 해남의 한 배추밭에서 작업자가 생육 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공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배추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 포기당 가격이 8000원대를 기록했다. 이달 중순부터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은 더욱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7일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8794원으로, 9월27일 9963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중순부터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내림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중에 출하되고 있는 배추는 강원 평창·횡성 등지에서 재배되는 준고랭지 2기작 배추로, 9월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평년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9월30일부터 ‘가을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하며 주산지 기온변화와 강수, 병해충 발생 상황 등을 점검하고 생육이 부진한 지역에는 농촌진흥청 중앙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해 약제·영양제 살포 요령을 교육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잦은 영양제 사용으로 배추 생산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농협, 도매법인, 민간기업 지원액(농어촌상생협력기금) 등 가용 재원을 활용해 농가 부담을 덜어줄 계획도 내놨다.

더불어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했고 김치업체·외식업체 등의 수요 부족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간에서 수입한 배추 4000여t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대응했다. 더불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배추를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 할인지원을 9일까지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10일경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기존 강원 평창·홍천·정선·영월 등지에서 충북 제천·단양 등으로 넓어지면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되고 이후 경북 문경·영양 등으로 더욱 확대되는 10월 하순에는 출하 물량이  대폭 늘어 소비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작황 관리를 통해 김장철 배추 가격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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