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삼척에는 ‘박물관’이라는 평범한 단어로는 담아낼 수 없는 이색적인 여행지가 있다. 전 세계의 유물과 거대한 동굴, 그리고 자연을 품은 전시 공간이 어우러진 이곳.
누구나 “여기가 정말 박물관이 맞나?”라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강원종합박물관이다. 여행지의 기준이 ‘특별함’이라면, 이 공간은 그 자체로 새로운 경험이 된다.

강원종합박물관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평범한 전시관이라는 기대는 완전히 뒤바뀐다.
자연사 전시실, 도자기 전시실, 금속공예 전시실이 이어지는 동선은 각 시대와 문명의 숨결을 몸소 체험하게 만든다.
중세 유럽의 금속공예품부터 동아시아의 섬세한 도자기까지, 쉽게 만나기 힘든 다채로운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깊은 몰입을 제공한다.

강원종합박물관의 가장 특별한 공간은 바로 인공 동굴과 종유석 전시실이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동굴 내부는 실제 탐험을 하듯 신비롭고, 종유석이 늘어진 전시장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마주한다.
실내 관람을 마치면 야외로 이어지는 전시가 기다린다. 웅장한 폭포 소리를 들으며 종유석과 다양한 조형물을 감상하는 시간은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강원종합박물관은 단순히 유물만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다.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 2004년에 설립한 이후, 이곳은 약 2만 점에 달하는 자연사, 민속, 종교,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꾸준히 수집·관리해오고 있다.

전시실의 구성은 일회성이 아니라 시대 변화와 관람객의 반응에 맞춰 지속적으로 보완된다.
관람객들은 박물관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전시와 함께 과거의 생활상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중시해, 전시 외에도 어린이와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이 운영된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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