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 와도 괜찮겠지?” 토레스 페이스리프트, 'KGM 뉴 토레스'

● KGM 뉴 토레스가 4년 만의 부분변경을 통해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터레인 모드를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 눈길과 자갈길, 진흙길 등 다양한 노면 상황에 대응하는 주행 모드가 추가되며 정통 SUV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 가솔린 모델은 2,905만 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3,205만 원부터 시작하며 실사용 편의 사양도 함께 보강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눈길이나 비포장길을 자주 달리지 않더라도, SUV를 고르는 소비자는 여전히 ‘혹시 모를 상황에서 조금 더 든든한 차’를 기대하는 것 아닐까요?

KGM이 토레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토레스를 선보이며 주행 기본기와 노면 대응력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단순한 디자인 수정에 머물지 않습니다. 가솔린 모델에는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고, 노면 상태에 맞춰 구동력과 조향 성능을 조절하는 터레인 모드가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특히 샌드, 머드, 스노우&그래블 모드는 정통 SUV 이미지를 강조해온 토레스에게 중요한 변화로 읽힙니다. 물론 이 기능만으로 토레스가 본격 오프로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철 눈길이나 캠핑장 진입로, 젖은 비포장길처럼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분명한 안정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한편 토레스 페이스리프트가 국내 SUV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기 위해서는 터레인 모드와 8단 변속기라는 주행 변화가 실제 운전 감각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체감되는지, 그리고 2,905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의 선택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정통 SUV 이미지는 유지하고, 실내 디자인은 변화했습니다

뉴 토레스의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차처럼 보이기보다, 기존 토레스가 가진 강한 SUV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실제 사용성을 다듬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외관에서는 전면부에 수평형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형 헤드램프가 적용됐습니다. 기존 토레스가 갖고 있던 굵직한 인상을 이어가면서도 전면부의 연결감과 안정감을 높인 구성입니다. 요즘 SUV들이 전기차처럼 매끈한 얼굴을 갖추거나 도심형 크로스오버 이미지로 이동하는 흐름을 생각하면, 뉴 토레스는 여전히 SUV다운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맞춰진 차로 보입니다.

후면부에는 레이어드 구조의 리어 범퍼와 입체형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습니다. 실제 오프로드 장비라기보다는 차체를 더 단단하게 보이게 하는 디자인 요소에 가깝습니다. 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도 뒷모습에서 “튼튼해 보인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변화입니다.

다만 외관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신차급 디자인 변화를 기대했다면 다소 얌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KGM은 토레스가 가진 기존 이미지를 흔들기보다, 익숙한 정통 SUV 감성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 점은 기존 토레스의 디자인을 좋아했던 소비자에게 오히려 안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변화의 체감이 조금 더 분명합니다. 뉴 토레스에는 신규 디자인 센터 콘솔과 2스포크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고, 전자식 기어 노브는 레버 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변속 조작은 운전자가 매일 반복하는 행동인 만큼, 이 부분의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수정 이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이얼 방식 공조 컨트롤러입니다. 최근 자동차 실내는 버튼을 줄이고 터치스크린으로 기능을 통합하는 흐름이 강했습니다. 보기에는 깔끔하지만, 운전 중 온도나 바람 세기를 조절할 때는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뉴 토레스는 이 지점을 다시 현실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다이얼 방식 공조 조작계는 운전 중 시선을 오래 빼앗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1열 시트 히팅·통풍과 2열 시트 열선 기능까지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제 생활에서 자주 쓰는 기능을 더 쉽게 다루도록 했습니다.

공간 자체는 기존 토레스가 가진 실용성을 이어갑니다. 토레스는 출시 초기부터 차체 대비 넉넉한 실내와 적재 활용성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뉴 토레스 역시 가족 이동, 장거리 주행, 캠핑과 같은 활용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SUV 공간을 제시합니다. 결국 이번 변화는 겉모습을 크게 바꾸는 것보다, 운전자가 매일 마주하는 실내와 조작감을 더 편하게 만드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침내 바뀐 파워트레인,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뉴 토레스 가솔린 모델은 1.5 T-GDI 엔진을 탑재합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입니다. 엔진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KGM은 토크와 가속 응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더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입니다. SUV는 단순히 출력 숫자만 높다고 만족도가 올라가는 차가 아닙니다. 출발할 때 얼마나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추월할 때 답답함이 덜한지, 장거리에서 변속이 자연스러운지가 실제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아이신 변속기는 안정성과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잘 알려진 조합입니다. 뉴 토레스가 이 구성을 통해 기존보다 주행 질감을 끌어올리려 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패밀리 SUV로 사용하려는 소비자라면 강한 출력보다 부드럽고 예측 가능한 반응을 더 중요하게 볼 가능성이 큽니다.

터레인 모드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모래와 자갈길에 대응하는 샌드 모드, 진흙과 비포장 노면을 위한 머드 모드, 눈길과 저마찰 노면을 위한 스노우&그래블 모드가 마련됐습니다. 기본 주행 모드까지 포함하면 총 7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합니다.

물론 이 기능이 뉴 토레스를 본격 오프로더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눈길, 캠핑장 진입로, 젖은 흙길처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정통 SUV 이미지를 내세우는 토레스에게는 이런 구성이 차의 성격을 더 설득력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화려한 변화보다는 실속 챙긴 KGM 뉴 토레스

뉴 토레스에는 차세대 UX·UI 플랫폼인 아테나 2.5가 적용됐습니다. 그래픽 중심 인터페이스와 시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내비게이션만 보여주는 장치가 아니라 차량 설정, 미디어, 스마트폰 연결까지 담당하는 중심 장치가 됐습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요즘 소비자에게 스마트폰 연결은 선택 사양이라기보다 기본 기대치에 가깝습니다. 유선 연결 없이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일 타는 차에서 확실히 편한 부분입니다.

OTA, 즉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적용됐습니다. 차량을 구매한 뒤에도 일부 기능 개선이나 소프트웨어 수정이 가능해지는 방향입니다. 실제 업데이트 범위와 빈도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지만, 국산 SUV에서도 소프트웨어 관리가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눈에 띕니다. 가족이나 동승자와 함께 이동할 때 스마트폰 충전 자리를 두고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무선 충전 패드가 하나 더 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첨단 이미지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최근 신차들이 대형 디스플레이,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 프리미엄 사운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흐름과 비교하면 뉴 토레스는 화려함보다 실속에 가까운 구성입니다. 이 점은 소비자 성향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아쉬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뉴 토레스 가격은 2,905만 원부터 시작

뉴 토레스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T5가 2,905만 원, T7이 3,241만 원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T5가 3,205만 원, T7이 3,651만 원입니다.

최근 국산 SUV 가격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중형 SUV도 옵션을 더하면 4천만 원 중후반대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2천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뉴 토레스 가솔린 모델은 가격 접근성 측면에서 분명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중요합니다. 국내 소비자는 연비와 유지비 부담 때문에 하이브리드 SUV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다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현대·기아 하이브리드 시스템처럼 이미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쌓은 경쟁자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연비, 정숙성, 장기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경험이 쌓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가솔린 T5는 가격을 우선 보는 소비자에게 어울립니다. 기본적인 SUV 감성과 공간,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가져가려는 선택입니다. T7은 편의 사양과 실내 만족도를 조금 더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에게 맞습니다.

하이브리드 T5는 유지비와 가격의 균형을 보려는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 T7은 가족 이동과 장거리 운행까지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구매 과정에서는 옵션 구성에 따라 최종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작 가격만 보기보다 원하는 사양을 넣었을 때 경쟁 모델 대비 얼마나 납득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화려한 변화보다 솔직한 개선입니다

솔직히 뉴 토레스는 한눈에 시장 판도를 흔들 만큼 화려한 신차는 아닙니다. 외관 변화도 아주 크지 않고, 첨단 기술 면에서도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운전자가 매일 만지는 부분을 고쳤다는 점에서 오히려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공조 조작을 다시 다이얼 방식으로 바꾸고, 변속기와 응답성을 손보며, 무선 연결과 충전 편의성을 챙긴 변화는 전시장보다 실제 주행에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요즘 SUV는 너무 비싸졌고, 너무 복잡해졌습니다. 그런 시장에서 뉴 토레스가 다시 설득력을 얻으려면 결국 “타보니 편하다”, “가격이 납득된다”, “생각보다 부담이 적다”는 반응을 만들어야 합니다.

뉴 토레스는 모두에게 가장 완벽한 SUV라기보다, 남들과 조금 다른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성, 그리고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맞춰진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이 변화가 단순한 상품성 개선으로 끝날지, 아니면 다시 KGM SUV를 선택할 이유로 이어질지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뉴 토레스의 이번 변화가 실제 구매를 고민할 만큼 설득력 있다고 보시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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