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아메리카가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26년형 EV4를 공식 공개하며 전기차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 최초의 글로벌 전기 세단인 EV4는 400V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합리적인 가격과 미래지향적 디자인, 최대 330마일(약 531km)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EV4는 현재 SUV가 주류를 이루는 전기차 시장에 패스트백 스타일의 세단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디(Opposites United)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EV4는 낮은 노즈와 스포티한 롱테일 프로필로 0.23의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외관 디자인의 주요 특징으로는 스타맵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큐브 스타일 LED 웰컴 라이트,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 프런트 패시아가 눈에 띈다. 휠은 트림에 따라 17인치 에어로 휠(Light & Wind)과 19인치 스포크 타입 휠(GT-Line)이 제공된다.

기아 아메리카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븐 센터는 "EV4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전기차를 찾으면서도 첨단 기술 중심의 차량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V4는 Light, Wind, GT-Line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에 차이를 두었다. 기본 트림인 Light는 58.3 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35마일(약 378km)의 주행거리를, Wind와 GT-Line 트림은 81.4 kWh 배터리로 최대 330마일(약 53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모델은 150kW 모터를 탑재한 전륜구동 방식으로, DC 고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Light 트림이 약 29분, Wind와 GT-Line 트림이 약 31분이다. 또한 외부 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내는 미니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와 5인치 기후 제어 디스플레이를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2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64색상 앰비언트 라이팅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요 편의 기능으로는 기아 디지털 키 2.0,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OTA(Over-the-Air) 업데이트, 머신러닝 기반 AI 어시스턴트 등이 포함된다. 특히 사용자는 NBA 팀 컬러 등으로 대시보드 디스플레이 테마를 개인화할 수 있다.
안전 측면에서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HDA), 전방 충돌 회피 지원, 차선 유지 지원, 원격 스마트 주차 지원, 핸즈온 감지(HOD)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대거 탑재됐다.
기아는 EV4를 오토랜드 광명 EVO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 판매는 2026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 기아는 EV4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동성, 지능형 디자인, 사용자 중심 기술을 결합한 소형 전기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4는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SUV 중심인 EV6, EV9에 이어 세단 라인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모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53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로 소형 전기차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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