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이제 빨간 우체통에 분리 배출하세요"

"폐의약품 이제 빨간 우체통에 간단히 분리 배출하세요"

거창군이 폐의약품을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분리 배출하는 '폐의약품 우편 회수 처리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군은 7일 가정에서 쉽게 발생하고 함부로 버릴 때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폐의약품을 인근에 설치된 우체통을 이용해 수거·회수하는 폐의약품 우편 회수 처리사업을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창군 폐의약품 배출방법 홍보지 /거창군

배출 절차는 간단하다.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복용하지 않는 의약품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우체국에 비치된 전용 회수 봉투 또는 일반 편지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뒤 밀봉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전처럼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보건지소)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해도 된다. 사는 곳 가까운 폐의약품 수거함은 환경과 또는 보건소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배출 방법은 알약의 경우 포장지를 제거한 후 회수 봉투에 넣고, 가루약은 봉지 그대로 봉투에 밀봉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물약과 안약, 연고 등 액상 약품은 다른 우편물 손상 우려가 있어 이전처럼 약국과 보건소 등에 분리 배출하면 된다. 배출된 폐의약품은 집배원이 일괄 회수해 거창군 자원순환시설 내 소각시설에서 전량 소각 처리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폐의약품 우편 회수 처리사업은 약국이 없거나 거리가 먼 지역 주민들의 폐의약품 처리를 돕고자 마련한 사업"이라며 "함부로 버리면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4월 경상남도와 부산지방우정청 협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거창군을 포함해 거제시·양산시·하동군 등 4개 시군이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거창군과 하동군이 상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폐의약품 배출 방법, 장소 등 궁금한 사항은 거창군청 환경과(055-940-3500) 또는 거창군보건소(055-940-8330)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섭 기자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