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볍씨가 비처럼 내려와…드론 직파로 수월한 벼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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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를 만들고 볍씨를 싹틔워 이앙하지 않아도 벼농사가 됩니다."
도 농업기술원이 벼 드론 직파 기술을 교육하는 것은 벼 직파 재배방식이 못자리를 설치하고 모판에 육묘해 이를 이앙기로 벼를 심는 대신 볍씨를 논에 직접 파종할 수 있어 노동력 약 90%, 경영비 약 85%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교육이 농가의 드론 직파 파종 능력을 높여 벼농사 기계화 100%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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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90%, 경영비 85% 감축 효과
“못자리를 만들고 볍씨를 싹틔워 이앙하지 않아도 벼농사가 됩니다.”
17일 오전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충남도농업기술원 시험 포장에서 교육받던 농민들은 볍씨를 싣고 날아오른 드론의 움직임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들은 15개 시·군에서 추천받은 농민들로, 16일부터 ‘벼 드론 직파 파종 교육’에 참여해 볍씨를 균일하게 살포하는 방법, 중첩해 살포하는 기술, 원거리에서 살포하는 방법 등을 실습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벼 드론 직파 기술을 교육하는 것은 벼 직파 재배방식이 못자리를 설치하고 모판에 육묘해 이를 이앙기로 벼를 심는 대신 볍씨를 논에 직접 파종할 수 있어 노동력 약 90%, 경영비 약 85%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드론은 비료를 살포하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농촌 고령화로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벼 드론 직파는 물을 댄 논에 벼를 흩뿌리는 담수산파 방식이다. 파종 권장량은 10a(300평) 당 볍씨 3.5~5㎏ 정도다. 너무 빡빡하게 파종하면 병해충 피해가 크고 도복에도 약해 적당량을 흩뿌려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교육이 농가의 드론 직파 파종 능력을 높여 벼농사 기계화 100%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밝힌 벼농사 기계화율은 약 93% 수준이다.
도는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직파재배 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1만3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식량작물팀 지도사는 “레이저 균형기 등으로 논의 높낮이 차를 없애고 볍씨를 고루 뿌린 뒤 물에 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직파 벼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직파기술의 핵심인 볍씨 적량 균일 살포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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