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토바이라고 불리는 일렉트릭모빌리티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비슷비슷한 모델들이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고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은 물론이고 스펙에 대한 기준이나 표기도 조금씩 다르니 소비자들로서는 판단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여기에 사후처리에 대한 평가까지 저마다 다르니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예기치 않게 쉽지 않은 과정을 겪기도 한다. 마치 전동킥보드가 인기를 얻어 많은 모델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던 시기를 보는 듯하다.

이번에 소개할 모아펀스의 B8은 비슷해 보이는 디자인이 많은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와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사후처리 부분까지 믿을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모델이다. 어찌 보면 비슷해 보이지 않을 수 없는 많은 모델들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꼼꼼히 준비해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모아펀스는 중국에서 2017년에 처음 시작된 글로벌 브랜드로 2022년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접이식 전기자전거를 런칭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유로바이크 등의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지금은 글로벌 브랜드답게 다양한 나라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EOLE RPO 모델로 판매를 시작해 이번에 돌핀과 B8 두 가지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B8의 디자인을 보면 자토바이라 불리는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스타일이다. 얇은 프레임에 시트를 얻은 간단한 구조로 대부분의 모델들이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시장에 판매 중인 모델들을 자세히 보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아마도 구입을 위해 다양한 모델들을 꼼꼼히 살펴본 사람들이면 알 수 있겠지만 프레임의 구조나 방식도 모두 다 차이가 난다. 물론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져 브랜드만 바꿔 달아 판매하는 모델들도 있기 때문에 디자인은 물론이고 스펙까지 완벽하게 동일한 모델들도 존재하긴 하지만 그런 모델들을 하나로 치더라도 시장에는 비슷해 보이는 꽤나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한다.

B8의 프레임은 작지만 매우 견고한 구조로 꽤나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주행 중 지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은 물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타더라도 안심하고 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해 보이며 단순하면서도 밸런스가 잘 맞아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 아마 많은 모델들을 자세히 살펴본 사람이라면 프레임의 구조나 모양이 조금 어색하거나 아쉬운 모델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한 구조라고 설명했지만 사실 이 프레임 구조만으로도 소비자들의 평가가 냉정하게 갈리는 것이 현실이다. 모아펀스는 프레임의 구조와 디자인을 국내에서 직접 진행해 자체적인 금형으로 생산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들고 최소수량 등의 조건들 때문에 제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눈에 쏙 들어오는 B8 프레임 디자인은 결국 조금 더 신경 쓰고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프레임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두 개의 배터리를 수평으로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인데 한 개의 배터리를 장착하던 두 개의 배터리를 장착하던 디자인이 매우 잘 어울린다. 비슷한 모델들이 시트 앞이나 자전거로 치면 다운튜브 부분의 위치에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기도 하는데 B8 프레임처럼 디자인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다. 물론 배터리를 장착할 수만 있으면 됐지 공간이나 디자인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디자인적으로 안정적이고 잘 어울리는 모습은 제품에서 디자인을 우선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큰 차이점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프레임에 장착된 배터리는 국산 배터리 중국산 배터리를 가져와 인증 받은 것이 아니라 국산 배터리 전문 업체인 바나나배터리에서 제작한 리튬 배터리를 장착해 배터리는 2년간 보증이 가능하다. 배터리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배터리는 국산 셀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어느 나라에서 제조하느냐 보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가장 제조가격이 비싼 것은 국산 셀을 사용해 국내에서 제조하고 보증기간이 긴 것으로 B8에 장착된 배터리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배터리는 삼성의 18650셀을 사용한 25ah 리튬 배터리로 AS는 물론이고 무려 3억원의 현대해상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안심할 수 있다. 특히 요즘에 전기차는 물론이고 일렉트릭모빌리티 시장에서 화재나 폭발 등에 대한 사고의 우려가 큰데 이런 보증이 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구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모터는 고효율 리어 BLDC 모터를 사용해 파워풀한 주행능력을 보여주며 25도 경사의 도로도 가뿐히 올라가는 성능을 보여준다. 모터의 최대출력은 1290w, 최대토크는 약 100N.m으로 장착된 모터는 고급형 모델인 돌핀에 장착된 모터와 동일한 스펙으로 B8에도 고급형인 고성능 구동계가 장착된 셈이다. 성능이 뛰어나며 소음이 크지 않고 내구성도 우수해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배터리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모터 등의 전동구동계에도 제작 단가를 아끼지 않고 좋은 부품을 장착했다고 하니 장시간 주행에도 걱정 없을 듯 싶다.

이런 구조의 모델들을 보면 저가형 모델에는 서스펜션이 거의 장착되지 않거나 장착되어 있더라도 단가 때문에 성능이 의심스러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어 주행 느낌이 거칠고 쉽게 피로한 경우가 있는데 B8에는 앞뒤로 성능이 뛰어난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어 승차감이 우수하다. 20인치 광폭 사이즈인 팻타이어를 보고 거친 길도 막 도전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승차감도 신경 쓴 것이 느껴진다. 타이어와 서스펜션 그리고 편안한 시트가 합쳐져 우수한 승차감을 라이더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후방 디스크브레이크, 시인성이 좋은 LED 디스플레이, 고성능 LED헤드라이트, 도난방지 기능까지 고급스러운 구성으로 완성됐다. 아마도 스펙만 놓고 보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어떤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없어 보인다. 꼼꼼히 따져보면 따져볼수록 제조원가에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높은 기준의 스펙으로 넉넉하게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고급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국내 법규에 따라 최고 속도는 25km로 제한되지만 타보면 제한된 속도 내에서 충분한 토크와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두 개의 배터리를 가득 채워 라이딩 한다면 부족함을 느낄 수는 없을 듯 싶다. 디자인이 비슷한 어떤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딱히 부족한 부분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살펴보고 꼼꼼히 비교해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포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시장이지만 브랜드, 성능, 디자인, 가격, 사후처리까지 모두 다 살펴보면 경쟁모델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워낙 똑똑하고 까다로운 만큼 좋은 제품을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워낙 유명하니 시장에 뒤늦게 참전한 모아펀스가 제대로 만든 모델인 B8로 시장에서 뒤늦게라도 주목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게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