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 설치… 치료·재활 지원

용인 경기도립정신병원 내 운영… 전문의 등 17명 채용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마약류 중독치료 전담병상이 있는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를 설치해 치료·재활을 돕는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도내 7개소이지만 수익성이 저조하고 전문의료인력도 확충되지 못해 제대로된 치료·재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용인 경기도립정신병원 내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를 운영해 마약류중독 판별부터 치료·재활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마약중독치료센터는 안정실 3병상과 일반병상 10병상을 운영 중이며, 외래치료와 입원치료 모두 가능하다. 치료 전 마약류 중독 여부를 우선 판별 및 상담 후 응급해독·외래·입원 등 치료방법 등을 결정한다.

이를 위해 도는 정신건강의학전문의 1명 등 총 17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했다는 설명이다.

치료가 종료된 후에는 자조모임을 통해 단약 후 금단증상으로 인한 재발을 방지한다. 또한, 환자 사례관리를 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을 경기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했다. 도는 도 교육청, 경기경찰청,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의내용을 발전시켜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마약범죄에 대해 처벌위주에서 지역사회 재활․치료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경기도 마약중독치료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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