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는 디아즈가 있었다…'약속의 8회'에 터진 결승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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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거포 르윈 디아즈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앞두고 "홈런보다 타점에 더 욕심난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PO 4차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SSG 이로운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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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거포 르윈 디아즈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앞두고 "홈런보다 타점에 더 욕심난다"고 말했다.
"홈런을 쳐도 타점이 나오지만,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건 타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준PO 시리즈 내내 홈런 대신 타점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던 디아즈는 정규리그 50홈런 타자답게 가장 필요했던 순간 대형 홈런으로 팀을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무대로 이끌었다.
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PO 4차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SSG 이로운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으로 앞서가다가 8회초 박성한에게 동점타를 두들겨 맞고 2-2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8회말 다시 앞서가는 점수가 꼭 필요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지찬과 2번 타자 김성윤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여기서 3번 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고, 디아즈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디아즈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로운의 체인지업이 실투로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의 타구였고, 디아즈는 배트를 내려놓고 베이스를 돌기 시작했다.
디아즈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삼성의 PO 진출을 견인한 한 방이다.
기세가 올라간 삼성은 이재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 숱한 기록을 썼다.
50홈런으로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158타점으로 단일 시즌 타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가을야구에서도 그는 삼성 타선의 해결사였다.
준PO 1차전에서 안타 3개로 타점 1개를 수확했고, 2차전에서도 2타점을 냈다.

3차전에서 잠시 타점 생산을 멈췄던 디아즈는 이날 다시 해결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8회 결승포까지 책임진 것이다.
삼성의 '창'과 SSG의 '방패'가 맞선 이번 준PO에서 더 강한 쪽은 삼성은 '창'이었다.
디아즈는 이번 준PO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에 홈런 1개, 6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번 준PO 4경기에서 18점을 냈고, 디아즈는 그 3분의 1인 6점을 책임졌다.
삼성은 이제 디아즈가 날카롭게 벼린 '창'과 함께 한화와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향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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