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에 보급형 에어팟을 새로 출시하는 등 에어팟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보급형 에어팟을 공개하고 2025년에는 새로운 프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제품을 개편하며 이어버드와 케이스 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오디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새로운 에어팟 맥스 헤드폰도 출시한다.
애플은 현재 가장 저가인 에어팟 2세대, 2021년에 출시된 에어팟 3세대와 지난 달 내놓은 최상위 버전인 에어팟 프로 등 총 3개의 무선 이어폰을 판매한다. 또한 2020년에 에어팟 맥스 헤드폰도 출시했다.
이중에서도 3세대 모델은 다른 두 모델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내년에 2세대와 3세대 모델을 모두 단계적으로 단종한다. 그 대신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4세대 모델 2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4세대 모델은 3세대와 프로 모델을 섞어놓은 것 같은 디자인과 기존 모델보다 더 짧은 스템(기둥)을 갖출 예정이다. 두 모델 중에서 고급 버전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다. 고급 모델은 현재 에어팟에도 적용된 ‘파인드 마이’ 기능을 갖춘다. 해당 기능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신호를 보낼 수 있어서 제품을 분실했을 때 추적할 수 있다. 새로운 모델들은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USB-C 충전 포트를 탑재한다.
애플은 내년 말에 에어팟 맥스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에도 USB-C 포트가 적용되고 새로운 색상이 추가된다.
새로운 에어팟 프로 모델은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업데이트된 디자인과 칩이 적용된다. 또한 청력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다양한 톤과 소리를 틀어서 사용자의 청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2016년에 출시한 아이폰7에서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에어팟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출시 당시 일부 소비자들은 반발했지만 그 후 흥행에 성공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3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에어팟은 애플의 웨어러블·홈·액세서리 사업 부문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해당 사업은 연간 약 4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부문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해당 부문이 “소비자가 경젱 제품의 생태계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도와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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