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충북 유명 문화예술인 퇴출 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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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과거 집단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유명 문화예술인에 대한 퇴출 여론이 비등하다.
해당 인사가 저지른 범죄로 처벌을 받았다고는 하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문화예술단체 간부와 공연 연출 등 과연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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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않고 민‧관 넘나드는 활동 ‘부정적 시각’ 팽배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에서 과거 집단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유명 문화예술인에 대한 퇴출 여론이 비등하다.
해당 인사가 저지른 범죄로 처벌을 받았다고는 하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문화예술단체 간부와 공연 연출 등 과연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지면서다.
도내 유명 문화예술인 A씨에 대한 <아이뉴스24>의 첫 보도(8월 21일자, 충북 유명 문화예술인 ‘집단성폭행 범죄’ 새삼 회자) 이후, 그가 몇 해전 예술단체로부터 받은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다. 그가 지역 공공기관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일부 공연의 연출 등을 맡으면서 적절성 시비도 일고 있다.
A씨는 최근 청주시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주최‧청주예총 주관의 모 공연에도 버젓이 연출을 맡아 뒷말을 낳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공연의 경우, 주최 측 입맛에 따라 연출자를 선정한다지만,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기관 참여 공연은 적절한 것이냐는 이유에서다.
A씨 관련 사안은 18일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청주시의회 인사청문회(위원장 남연심)의 경과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도 거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청문에 참여한 한 청주시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변광섭 대표 인사청문 관련, 청문위원들이 이날 비공개회의를 가졌다. A씨가 재단 지원 공연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돼 이 자리에서 변광섭 대표에게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며 “앞으로 의회에서도 꼼꼼히 챙겨볼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A씨가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고는 하나, 최근 우리 사회는 20년 전 벌어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과 4년 전 ‘충주 고교생 집단 성폭행’ 사건 등도 소환해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에 대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A씨가) 자숙하지 않고 민‧관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퇴출이 맞다고 본다. 피해자의 인생을 망쳐버린 성범죄인 만큼 그렇다”고 강조했다.
A씨를 둘러싼 성범죄 내용은, 30여 년 전 대학생 신분으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 사건은 지역사회가 떠들썩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관심이 집중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8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30년 전 얘기다. 당시 잘못한 것은 있지만 지금 와서 그러면 명예훼손”이라며 불쾌해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학교에 교원으로 있다. 지난 일을 논하는 것은 너무하다. 이 부분은 대답하기가 좀 그렇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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