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드라이브] 스텔란티스 방실 대표 “유통·서비스 구조 재편 속도”…푸조 5008으로 승

- 스텔란티스, 판매 확대보다 유통·서비스 구조 안정에 초점…체질 개선 추진
- 위탁판매와 SBH 전환을 통해 딜러사 고통 분담…운영 효율 개선 집주
-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개선된 고객 경험 기반으로 던지는 ‘승부수’

<카매거진=최정필 기자 choiditor@carmgz.kr>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22일, 미디어 오픈 하우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의 실적과 2026년의 전망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스텔란티스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수입차 시장이 가격 인하와 단기 인센티브 경쟁에 의존하는 구조로 고착화된 가운데, 스텔란티스는 유통 구조와 서비스 체계 전반을 정비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판매 확대보다는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판매·서비스 구조를 단계적으로 재편해 왔다.

핵심은 위탁판매 방식과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전환이다. 위탁판매를 통해 딜러 재고 부담을 줄이고 공급 구조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SBH 전환으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운영을 통합했다. 현재 푸조 전시장은 약 93%, 서비스센터는 78% 수준까지 SBH 전환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비용 구조 단순화와 서비스 처리 효율 개선이 동시에 진행됐다. 서비스센터 운영 효율이 개선되면서 고객 대기 시간 단축과 정비 리드타임 관리가 가능해졌고, 고객 만족도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러한 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서비스 품질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통 구조 정비와 함께 리콜 대응과 사후 서비스 체계도 강화됐다. 글로벌 리콜 이슈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보다 강화된 방식의 대응을 선택하며, 단기 비용보다 고객 신뢰를 우선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서비스 인력과 시설 투자도 병행되며, 고객 이용 단계별 경험을 관리하는 체계 정비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구조 변화 이후 시장에 투입되는 전략 모델이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다. 스텔란티스는 5008을 통해 구조 개선의 성과가 실제 판매와 브랜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중형 SUV, 3열 7인승 구성,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국내 시장 수요를 겨냥했다.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기준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알뤼르 트림 약 4,814만 원, GT 트림 약 5,49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중형 SUV 시장 내 경쟁 차종과의 가격 간격을 고려한 수준이다.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연비는 13.3㎞/ℓ로, 효율성과 정숙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을 푸조 브랜드 전환의 핵심 시점으로 보고 있다. 308·3008·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에 이어 5008을 전략 차종으로 배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구조 안정 이후 투입되는 5008의 시장 반응은 향후 푸조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판매 성과보다는 유통 구조 안정과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우선하는 전략 기조는 당분간 유지된다. 스텔란티스는 고객 경험 개선과 운영 효율이 축적된 이후에야 판매 성과가 뒤따른다는 판단 아래, 구조 중심의 접근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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