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전거 배달 수익, 부업으로 나쁘지않음
저는 24살에 사업하다가 말아먹고 3억 3,000만원이라는 빚을졌음
물론 지금은 3,500만원을 제외하고는 다 갚은 상태 내 나이 30...
각자의 지옥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나에겐 돈 갚는 시기가 너무 지옥이였다
식비를 아껴야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시간을 못보내고
약속을 피해가면서 부모님 앞에서는 괜찮은 척 하는게 가장 괴로웠던 시간들...
회사를 다니면서 매일 매일 알바를 뛰었음
월화수목금 대부분 매일 뛰는데 주말은 공부하고 여자친구랑 시간을 보냄 (여자친구가 허락해주면 배달)
내 루틴은 무조건 하루에 최소 15개
저녁 5시 퇴근하면 6시 30분까지 잠깐의 독서와 약간의 휴식을 즐기고 바로 자전거로 배달 시작
내가 애용하는 자전거는 '타이탄 700'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평일에는 5만원 금요일에는 7만원을 잡고 배달을 시작해서 보통 부수입으로 150을 바라 보고 예산을 잡는편
계속 꾸역꾸역 타다보면 지치기도 하는데 결국 오래 앉아서 배달하는게 정답
4월 5월 6월 9월 10월에 집중해서 하고
3월이랑 11월은 추워서 월에 100정도
7월이랑 8월 장마에는 월에 50정도 예측하고 타는편
이번 6월에는 회사에서 야근을 많이해서 100정도 밖에 못 벌었음
나는 기술이 없어서 한시간에 많이하면 5개-7개
하루 2시간 30분정도씩 매일 운동삼아 타는중
배달일을 하면서 느낀건 배달을 직업으로 삼는건 굉장히 힘든일이다.
물론 운전 거칠게 하는 딸배는 걔네 잘못,
하루 12시간씩 매일 매일 정직하게 타시는 라이더 분들은 진짜 존경합니다.
동네에서 오고 가다 마주치는 기사님이 많아져서 커피 사주시는 라이더분들도 계심 (복장이 매일 똑같음 얼굴이랑 머리에 헬멧쓰고 두건 뒤짚어서)
한 달 처음 시작하면 괴로운데 쌓이고 쌓이니 작은 돈은 아니라는 것에 꾸준함은 결국 득이된다라는 것을 깨닫고
그냥 하루하루 꾸역꾸역 하는중
날씨 선선해지면 배달 설렁설렁하게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추천! 장마때는 프로모션 먹고 빠지는것도 나름 재미짐
남 눈치 안봐도 되고 내 마음대로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건 너무 좋아요
위에는 배달의 민족
아래는 쿠팡이츠
합산 150 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