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기부라도”…튀르키예 지진에 온정 이어져

2023. 2. 10.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튀르키예 아이들이 걱정돼서 기부를 안 할 수 없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주모(27) 씨는 기부단체에 소액기부를 했다.

주씨는 "기부단체에 불신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댓글로 할 수 있는 소액기부라도 하라고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GO 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현지 아동과 주민을 돕고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긴급구호팀을 급파했다.

튀르키예 소식을 듣고 단체·기업 기부금과 구호물품도 쏟아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에 수억 몰려
“아이들 생각에” 시민들 소액 기부
단체·기업 기부 행렬 계속
9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튀르키예 아이들이 걱정돼서 기부를 안 할 수 없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주모(27) 씨는 기부단체에 소액기부를 했다. 주씨가 속한 단체카톡방에도 기부 장려글이 올라왔다. 주씨는 “기부단체에 불신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댓글로 할 수 있는 소액기부라도 하라고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유례없는 강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및 물품 제공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 7.8 강진이 발행한지 나흘이 지나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각)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시민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지원에 나섰다.

10일 오전 기준 시민들의 소액기부가 몰리면서 온라인 기부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에는 15억9929만원의 기부금이 몰렸다. 네이버 해피빈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 시민이 몰리면서 7억5749만원이 모였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도 2억4535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국내 NGO단체들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원 목표를 기존 2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상향했다. 한화로 약 1250억 원 규모다. 한국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10억 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NGO 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현지 아동과 주민을 돕고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긴급구호팀을 급파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역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구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500만 달러(63억원)를 목표로 모금할 계획이다.

지진으로 무너진 집을 탈출한 시리아의 아동이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튀르키예 소식을 듣고 단체·기업 기부금과 구호물품도 쏟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전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경제계 차원의 인도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지원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총 200만달러 규모의 구호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T&G도 같은 기관에 3억원을 지원했고, 무신사는 추운 날씨로 지진 피해가 악화하는 상황을 고려해 패딩 등 3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한편 튀르키예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713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는 3162명으로 늘어났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는 2만296명에 달한다.

binn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