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흥행에 펄어비스 '퀀텀점프'…1분기 매출 3000억 전망

김경문 기자 2026. 5.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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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전망
1Q 매출 3119억·영업익 1435억
/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검은사막' 전성기 시절 거뒀던 기록을 2배 뛰어넘는 수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119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837억)보다 매출은 4배 가량 뛰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붉은사막이 견인했다. 지난 3월 20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 붉은사막은 첫날에만 200만장을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12일 만에 400만장, 26일 만에 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 콘솔 게임 신기록을 썼다.

출시 직전 메타크리틱 점수가 78점에 그치고 조작감과 스토리 개연성에 대한 부정적 후기로 출시 초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펄어비스의 특유의 빠른 패치와 방대한 오픈월드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는 출시 시점을 고려해 약 370만 장 수준의 판매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바이럴 효과 덕분에 마케팅 비용은 예상보다 적은 197억원 규모에 그쳤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글로벌향 트리플A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수익성이 극대화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벌써 시장의 관심은 다음 차기작인 '도깨비'로 향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앞서 지난 6일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게임즈의 지분 전량을 1771억원에 매각하며 현금성 자산을 대거 확보했다. 이로써 공격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붉은사막의 성공으로 차세대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의 노하우를 터득한 만큼 같은 엔진을 쓰는 도깨비와 플랜8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도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도깨비를 붉은사막 출시 2년 뒤인 2028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