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으로 연봉 1억5천" 뉴욕 도그워커 실체 파헤치기

조회 2,2492025. 1. 1.

뉴욕의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도그워커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도그워커들의 연봉이 10만 달러(1억 5천만원)를 넘어서는 등 고소득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그워커 평균 수입 상승세
뉴욕 지역 도그워커의 평균 시급은 17.69달러로, 뉴욕주 평균인 17.28달러와 전국 평균 15.6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3만6800달러(5,4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RuffCity Dog Walking의 공동 설립자 헤더 돌은 "열심히 일하는 도그워커라면 뉴욕시에서 주당 960달러, 연간 약 5만 달러(7,3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 산책이나 부가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수입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소득 비결은 '그룹 산책'과 '서비스 다각화'
워싱턴 D.C.의 District Dogs 창업자 제이콥 헨슬리는 "그룹 산책을 통해 하루 20마리의 개를 산책시키면 연간 13만 달러까지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마리의 개를 동시에 산책시키는 그룹 산책이 수입 증대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훈련, 미용, 펫시팅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직원을 고용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다각화 전략을 통해 수입을 크게 늘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아르바이트 수준을 넘어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지역과 경력에 따른 격차 존재
다만 도그워커의 수입은 지역과 경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맨해튼과 같은 대도시 중심부에서는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교외 지역에서는 이동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수입이 낮은 편이다.
코네티컷주 뉴하트퍼드의 Walks of Nature 소유주 리자 앤저라미는 "교외 지역에서 주 5일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연간 3만7856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뉴욕시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경력이 쌓일수록 수입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평판과 단골 고객 확보가 중요한 만큼, 경력자들의 수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성장하는 산업, 그러나 과제도 존재
미국 반려동물 산업의 급성장으로 도그워킹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5.5%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은 편이다. 그러나 계절적 수요 변동, 체력적 부담, 불규칙한 수입 등의 과제도 존재한다.
앤저라미는 "겨울철에는 수요가 줄어 수입이 불안정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도그워킹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하루 종일 걷는 일이다 보니 체력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그워커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성을 갖추고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면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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