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카드도 떨어져 간다" SK하이닉스 주가 비상이라는데

SK하이닉스 주가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곧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자사주 매입은 시장 하락 국면에서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매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초 예정보다 이른 10월 중순쯤 모든 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소진율 58% 넘어선 자사주 매입 속도

SK하이닉스는 전체 취득 예정 물량 2,407만 주 가운데 1,415만 주가량을 사들여 58.79%의 진행률을 보였다.

누적 매입 금액이 24조 3,9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남은 소진 예정 물량은 약 992만 주 수준이다.

하루 평균 65만 주가량을 사들이는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휴장일을 고려해 10월 중순 전후 매입이 마무리된다.

단기 수급 공백과 차익실현 물량 우려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 시장에서 지속해서 주식을 사주던 강력한 수급 주체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린 상태에서 매수 벽이 약해질 경우 단기 수급 공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

결국 매입 완료 이후 주가 향방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물량을 받아줄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결국 핵심 변수는 HBM 시장 주도권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변수보다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 주도권 유지가 본질적인 가치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4 수율을 끌어올리며 점유율 격차를 좁혀오고 있어 기술 격차 유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SK하이닉스는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어서 주당 가치 상승 속에서 실적 성장세를 입증하는 것이 과제다.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방을 단단하게 받쳐주던 자사주 매입은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소진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단기 수급 공백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낮추려면 3분기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빈자리를 채우는지 살펴야 한다.

추가적인 주가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HBM4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독점력을 유지하는지 검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