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만났는데 또 이별이라니” 30년 만에 딸과 재회했는데 다시 떠나보낸 국민가수

전 세대를 열광시킨 국민 가수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 거야’, ‘감수광’, ‘샤방샤방’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에게도 감춰진 눈물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화려한 무대 뒤, 그녀는 딸과 무려 30년간 떨어져 살아야 했던 아픈 사연을 안고 있었죠.

1984년, 가수로 정점에 오르던 시기에 11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던 혜은이. 이미 임신 5개월의 상태였고, 그토록 기다리던 딸이 태어났지만,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4년 만에 이혼했고, 양육권은 남편에게 넘어가게 되었죠. 갓 돌이 지난 딸과의 이별.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유치원생이 된 딸은 가끔 만나는 엄마에게 “내가 언제쯤이면 혼자 버스타고 엄마한테 갈 수 있냐”고 묻곤 했고, 혜은이는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이별의 순간마다 딸은 “엄마 없어도 잘 지낼게”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 더욱 가슴 아팠다고 합니다.

두 번째 결혼에서도 남편의 100억 원 빚을 대신 갚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혜은이. 그렇게 시간이 흘러 30년 만에 딸이 스스로 엄마를 찾아왔고, 모녀는 비로소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적 같은 재회의 기쁨도 잠시, 이번엔 딸의 결혼이라는 또 다른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공개된 결혼식 장면. 한복 차림으로 하객을 맞던 혜은이는 딸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순간,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그 눈물은 단지 기쁨이 아닌, 뒤늦게라도 엄마 역할을 하고 싶었던 깊은 후회와 미안함이 담겨 있었죠.

“나는 항상 딸에게 죄인이라고 느껴요.” 혜은이의 이 말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박원숙이 “이제는 다 해냈어요. 마무리하시면 돼요”라며 건넨 위로에, 그녀는 딸에게 조심스레 속삭입니다. “딸아, 너무 고맙고 축하해.”

누리꾼들 역시 “남자 복은 없어도 딸 복은 있네요”, “이제는 딸이 엄마의 삶을 채워줄 거예요”, “그동안 잘 버텨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혜은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스타의 인생사가 아닙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모성애와 용서, 그리고 인생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