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을 다 푸고 나면 습관처럼 뚜껑을 닫습니다. 먼지가 안 들어가게 하려는 건데, 그 습관이 밥솥에서 나는 냄새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닫아 두면 안쪽에 물이 남습니다
밥을 푼 직후 솥 안쪽과 뚜껑에는 뜨거운 수증기가 가득합니다. 그대로 닫으면 그 수증기가 식으면서 물이 되어 고무 패킹과 뚜껑 안쪽에 맺힙니다. 그 물에서 쉰내가 올라오고, 다음에 지은 밥에 그 냄새가 그대로 옮습니다. 밥을 푼 뒤에는 뚜껑을 열어 두고 식힙니다.

증기 배출구를 빼서 씻습니다
뚜껑 위에 달린 증기 배출구는 대부분 빠집니다. 그 안쪽에 밥물이 눌어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냄새의 절반이 거기서 나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빼서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솔로 닦아 끼웁니다. 완전히 말린 다음 끼워야 합니다.

보온은 열두 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보온 상태가 길어지면 밥이 누렇게 변하고 가장자리가 딱딱해집니다. 전기도 계속 들어갑니다. 먹고 남은 밥은 한 공기씩 나눠 담아 식힌 뒤 냉동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꺼내서 데우면 갓 지은 밥에 가깝습니다.

정리하면 다 푼 뒤 뚜껑 열어 두기, 증기 배출구 빼서 씻기, 보온은 짧게 끊기. 세 가지만 바꿔도 냄새가 사라집니다. 특히 첫 번째가 핵심입니다. 오늘 저녁 밥을 푼 뒤에 그대로 열어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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