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방영된 KBS 드라마 오늘의 탐정이 호러와 스릴러를 결합한 파격적인 시도로 마니아층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이 작품은 배우 최다니엘이 귀신 잡는 탐정 이다일 역을, 배우 박은빈이 그의 조수 정여울 역을 맡았으며 의문의 악귀 선우혜 역에는 배우 이지아가 나서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현실의 어두운 단면인 아동 유괴와 자살 같은 무거운 소재를 초자연적 현상인 귀신 설정과 엮어내며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 바 있습니다.
방송 초기에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한국판 고스트 버스터즈라는 별칭을 얻으며 화제성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오늘의 탐정은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았으나 방영 내내 시청률 면에서는 뼈아픈 고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2회에서 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시청률은 하락 흐름을 타기 시작해 7회에서 2.0%를 기록했으며, 방영 후반부인 29회에 이르러서는 자체 최저치인 1.7%까지 곤두박질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과 당시 시청자들은 참신한 장르적 시도에 비해 대중성이 부족했던 점을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극 초반에는 탄탄한 추리극과 공포 요소를 결합해 호평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전개 속도가 늘어졌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주인공들이 강력한 악역인 선우혜에게 지속적으로 밀리는 답답한 전개가 반복되고, 인물들의 설정이 무너지면서 후반부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낮은 시청률 지표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남긴 메시지와 연출력만큼은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잔혹한 범죄 사건의 이면에 깔린 인간의 혐오와 비정함을 초자연적인 존재보다 더 날카롭게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피해자들을 돌아보게 만들고 장르물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 고군분투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은 종영 이후에도 긍정적인 평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상파 시청률 지표와는 별개로 부가적인 요소인 드라마 음악 역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극 전체의 애절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극대화한 가창자들의 참여가 돋보였습니다.
이들이 참여한 명품 음원들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종영 이후에도 음악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소비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오늘의 탐정이 종영한 후 수년이 흐른 최근, 이 작품은 팬들 사이에서 다시금 복기되는 현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연을 맡았던 박은빈과 이지아가 이후 각각 신드롬급 인기를 끈 대표작들을 탄생시켰기 때문입니다.
배우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배우 이지아는 '펜트하우스'를 통해 흥행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베테랑 배우가 과거에 호흡을 맞추었던 독특한 장르물로서 오늘의 탐정 역시 다시 보기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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