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cc에 블랙박스와 여러 편의기능 더하고도 499만 원? 착한스쿠터 보스 250

요즘은 배달 대행 등의 시장에서도 125cc가 넘는 스쿠터를 선택하는 비중이 꽤나 높아졌다. 과거에는 보험료나 유지비 등의 이유로 125cc나 100cc 등의 스쿠터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좀 더 신속한 이동과 다양한 편의장비를 탑재하고 있는 상위 모델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제는 250~300cc급 스쿠터는 물론이고 고배기량에 속하는 500cc 이상, 심지어 750cc 엔진을 탑재한 스쿠터로 배달하는 사람들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배기량이 높아질수록 중장거리를 운행하기에 편리하고 그만큼 더 편의기능들이 많아지지만, 가격 역시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무작정 배기량 높은 스쿠터를 구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최근 300cc 전후 모델의 가격들이 700만 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섣불리 선택하기도 어려운데, 이런 상황에서 125cc 스쿠터와 큰 차이 나지 않는 가격의 250cc 스쿠터가 등장했다. 바로 착한스쿠터가 선보인 보스 250으로, 이번에 2026년식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외관은 근거리 중심의 스프린터 스타일의 스쿠터가 아닌, 중장거리 중심의 빅스쿠터 모습을 갖추고 있다. 헤드라이트는 좌우 2개가 하향등이고 가운데 램프가 상향등을 담당하고, 방향 지시등은 프런트 카울에 매립식으로 적용됐다. 탑승자 편의를 위해 앞뒤 좌석은 높은 단차로 구분했으며, 운전석 뒤에 백레스트를 더해 장시간 주행에서 허리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1,975mm, 전폭 780mm, 높이 1,240mm이며, 차량 무게는 160kg이다.

엔진은 244cc 단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22.2마력/8,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29.4km/L로 125cc 스쿠터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그만큼 더 시원하게 가속하기 때문에 중장거리 이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론신에서 제작한 것으로, 글로벌 유명 브랜드 제품이나 엔진을 OEM 방식으로 생산할 만큼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성능이나 내구성 면에서도 기대할 만하다.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디스크 방식에 2채널 ABS로 제동 안정성을 높였고, 트랙션 컨트롤 기능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뒷바퀴가 헛도는 경우 구동력을 차단해 타이어의 그립력을 회복해 안전성을 높인다. 서스펜션은 앞 텔레스코픽 포크에 뒤 듀얼 쇼크 업소버 구성인데 쇼크 업소버는 리저버 탱크가 더해진 방식을 채택해 충격 흡수력을 높였다. 휠은 앞 14인치, 뒤 13인치이며 타이어는 앞 120/70, 뒤 130/70 사이즈를 장착했다.

보스 250은 편의기능이 다양하게 갖춰진 점이 특징인데, 먼저 계기판은 TFT 풀 컬러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주행 정보가 선명한 화질로 표시되기 때문에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기 좋다. 윈드 스크린은 조절식으로, 스위치를 이용해 전동식으로 조절되어 주행 중에도 필요에 맞춰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평소 스쿠터를 이용하며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키도 기본 적용되어 있어 열쇠를 꺼내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어 편리한데, 단 내릴 때 전원 레버를 끝까지 돌리지 않아 방전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할 것.

주목할 만한 편의사양으로 블랙박스가 있다. 보통 모터사이클 구입 후 별도로 차량을 가공해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스 250에는 앞뒤 2채널 블랙박스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명확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사로에 주차 시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파킹 브레이크가 장착되고, 각자의 손 크기에 맞춰 레버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조절식 레버가 좌우 양쪽에 적용되는 등 옵션이나 사외품으로 달아야 하는 편의기능들이 순정 사양으로 대거 탑재된다.

125cc 스쿠터의 가격이 50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 높은 배기량과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추고도 499만 원이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된 점은 시장의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특히 사외품으로 달아야 하는 블랙박스나 리저버 탱크 별체식 쇼크 업소버 등의 장비들이 더해졌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가성비를 추구하는 라이더들에게는 꽤나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