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이변 없었다…여야, 강세 지역서 각각 승리

민정희 2024. 10. 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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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여야가 각각 전통적인 강세 지역을 지켰습니다.

국민의힘은 부산과 인천에서, 민주당은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4개 기초단체장을 뽑은 재·보궐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윤 후보는 조국혁신당과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20%p 넘는 차이로 꺾었습니다.

[윤일현/부산 금정구청장 당선/국민의힘 : "정권 심판이 아니라 금정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구청장 후보를 선택하고자 하는 우리 금정구민들의 열망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진 영광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득표율 41%로 당선됐습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뒤를 이었고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곡성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를 꺾었습니다.

[조상래/전남 곡성군수 당선/더불어민주당 : "우리 곡성군 인구 소멸, 지역 소멸하는데 정말 우리 청년이 돌아오는 곡성, 정말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곡성, 활기찬 곡성, 풍요로운 곡성 만들어보겠습니다."]

여야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들이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이 민주당 지지로 이동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윤 정권의 국정 파탄에 맞서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각자의 강세 지역을 지키는 데 성공하면서 한동훈, 이재명 대표 모두 당내 리더십에 타격은 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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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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