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우천 중단 끝에…LG, 롯데 8-3 제압하고 7회 강우콜드 승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롯데는 믿었던 선발 김진욱이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졌습니다.

LG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도중 두 차례 우천 중단으로 약 90분 동안 경기가 멈췄고, 결국 7회 강우콜드로 LG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이날 승리로 4위 LG는 시즌 64승 1무 51패가 됐습니다. 3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유지했습니다. 반면 7위 롯데는 50승 2무 61패로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승부는 선발투수들의 희비에서 갈렸습니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3승째를 챙겼습니다.

반면 롯데 선발 김진욱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시즌 6승 6패가 됐습니다.

LG는 2회초부터 김진욱을 공략했습니다. 구본혁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오스틴 딘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3-0으로 앞섰습니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2회말 손용준의 포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손성빈이 적시타를 날렸고, 3회말에는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3-2까지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LG가 5회초 결정적인 빅이닝을 만들었습니다. 박해민의 안타와 오스틴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송찬의가 2타점 2루타를 때렸습니다. 이어 문보경까지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면서 김진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LG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구본혁의 번트안타와 이주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과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보태며 8-2까지 달아났습니다. 김진욱이 4⅓이닝 만에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순간이었습니다.

롯데는 6회말 한동희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습니다. 이후 7회에 부산에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약 90분에 걸친 우천 중단 끝에 심판진은 강우콜드 게임을 선언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스포츠조선, LG트윈스